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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2 WED
 
빅스 “데뷔 이래 최고 전성기? 아직 아냐”

봄날의 빅스를 좋아하세요?
나른한 봄, 한가한 일요일. 빅스에게 찾아온 꿈같은 휴일의 모습은?

컬러 렌즈를 끼고 뱀파이어로 변신하더니 지킬 앤 하이드, 악마, 저주 인형 등 강렬하고 파격적인 콘셉트를 이어가며 강한 인상을 남긴 빅스. 어떤 아이돌도 시도하지 않았던 콘셉트를 통해 아이돌계의 새 역사를 쓴 그들은 여전히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많다며 남다른 음악적 욕심을 드러냈다. 어느덧 데뷔 4년 차를 맞은 빅스에게 음악이란, 팬들이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빅스의 속내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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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 아이돌, 빅스를 만났다. 평균 신장 180cm의 훈훈한 꽃미남들이라니. 여자스태프들이 연신 “잘생겼다”를 외치며 카메라를 둘러싼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스태프들의 무리한 요구에도 방긋방긋 웃으며 최선을 다해주던 빅스.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던 막내 혁부터 자신의 촬영 컷이 아님에도 카메라 옆에서 멤버를 응원하던 의젓한 리더 엔까지 모든 걸 다 갖췄다. 특히 빅스의 팀워크는 지금까지 촬영한 그 어느 아이돌보다 완벽 그 자체. 비현실적인 비주얼보다 더 비현실적인 그들의 매력을 단순히 글과 사진만으로 풀어내기엔 부족함이 많아 아쉬울 뿐이다.










Q 그룹 R.ef의 히트곡 ‘이별공식’을 리메이크해 음원 차트를 올킬하고 음악 프로그램에서 8관왕에 올랐다.
▲ (홍빈) 이렇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어요. 원곡이 워낙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은 곡이다 보니 혹시 원곡을 망치지 않을까 부담도 됐고 빅스가 원래 하던 색깔의 음악이 아니라 걱정도 됐죠. 좋은 곡에 멤버 라비의 랩이 더해져 원곡과 다른 느낌의 좋은 곡이 나온 것 같아요.
▲ (엔) 1위를 예상했다기보다 하고 싶다는 생각을 더 많이 했어요. 그동안 빅스만의 느낌이 강한 곡을 선보여왔는데 이번에 ‘이별공식’을 통해 색다른 느낌의 빅스를 보여줄 수 있어 좋았어요. 불안함보다 설렘이 컸죠.

Q 데뷔 후 처음으로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VIXX LIVE FANTASIA UTOPIA’를 열었다. 2만4000여 명의 팬들과 함께한 공연은 어땠나?
▲ (레오) 데뷔 후 두 번째 단독 콘서트였는데 빅스도, 팬들도 많이 성장했다는 사실을 체감했어요. 무대 위에서 느낀 벅찬 감동을 말로 표현하는 일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팬들에게는 그저 고맙고 또 고마워요. 빅스는 항상 그 자리에 있다는 사실만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 (엔) 쇼케이스 이후 두 번째로 체조경기장 무대에 올랐는데 개인적으로는 데뷔 이후 가장 떨렸던 순간이었어요. 원래 무대에서 긴장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긴장감에 설렘이 더해져 더 떨렸던 것 같아요.
▲ (라비) 가수에게 체조경기장은 꿈의 무대예요. 무대에 오른 순간 하나의 목표를 또 이뤘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날처럼 앞으로도 팬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

Q 데뷔한 이래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데 여전히 겸손하다. 인기가 많아진 만큼 초심을 찾는 일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빅스만의 신념이 있나?
▲ (라비) 지금이 전성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한 번에 대박 났다고 생각한 적도 없어요. 다만 우리가 바랐던 것처럼 한 단계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해요. 힘든 시기가 있었기에 초심을 잃지 않을 수 있죠. 더 성장해 나갈 빅스의 모습이 기대돼요.
▲ (레오) 가수 활동을 하면서 되새기는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초심이고 두 번째는 노력이에요. 스스로 부족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초심을 잃을 일도 없어요.
▲ (혁) 사실 초심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늘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 처음의 마음가짐을 쭉 가져가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거든요.

Q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남몰래 마음고생을 한 적도 있을 것 같다. 데뷔하고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 (켄) 데뷔 초에는 지금보다 더 순수한 마음을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열심히 하면 무조건 잘될 것이라 믿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어요.
▲ (레오) 모든 가수가 마찬가지겠지만 어느 순간 스스로 한계에 부딪혔다는 생각이 들 때 가장 힘든 것 같아요. 자신감으로 시작한 가수 활동이고 3번째 앨범을 낼 때까지만 해도 잘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무대 위에서 매번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감도 점점 떨어졌어요. 슬럼프에 빠졌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잠시 스스로를 내려놓고 신나게 놀기도 했고 음악에 대한 공부도 실컷 했죠.

Q 치열한 가요계에서 살아남은 비결은?
▲ (라비) 한결같이 노력하는 멤버들과 잘 챙겨주는 소속사, 감사한 팬들 덕분이에요. 해체를 하거나 성과가 좋지 않아 사라지는 아이돌 그룹이 남 일 같지 않아요. 많은 분들이 좋아해줄 수 있는 색다른 모습, 빅스만 잘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어요. 많은 분들이 농담 삼아 ‘뱀파이어, 사이보그까지 했는데 이제 뭘 할 거냐’고 묻는데 그건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종의 숙제라고 생각해요.
▲ (혁) 남다른 콘셉트가 주가 되는 무대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가끔 빅스가 무서운 아이돌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렇지 않아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독특한 콘셉트에 몰입하다 보니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 노래가 시작되고 끝날 때까지 혼연일체가 되곤 해요.

Q 데뷔 4년 차인데 그 흔한 열애설 하나 없다. 소속사에서 연애 금지령을 내린 건가, 정말 연애를 안 하는 건가?
▲ (레오) 연애 금지령은 없어요. 바쁘게 활동하다 보면 가끔 외로울 때도 있지만 워낙 욕심이 많은 사람들이라 연애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느라 바쁜 것 같아요. 사실 연애를 할 여유도 없어요.
▲ (혁) 여기저기 돌아다니면 커플 천지더라고요. 외롭고 쓸쓸한데 지금 연애를 못한다고 나중에도 못하는 건 아니니까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해요.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지금 이 시간이 바로 제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해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기꺼이 감수해야죠. 멤버들도 되도록 연애를 하지 말자, 조심하자는 주의인데 만약 멤버들 중 한 명이 열애설에 휩싸인다고 해도 당사자가 가장 멤버들과 팬들에게 미안할 거라는 걸 알기 때문에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위로를 해줄 것 같아요.

Q (라비) 지난해 12월 그룹 아이콘 멤버 바비를 언급한 ‘Diss Hater’를 공개했다. 바비의 디스곡에 대한 맞대응이었나? 평화를 추구하는 내용 덕분에 ‘힙합 비둘기’란 별명을 얻었는데 별명은 마음에 드나?
▲ 일부러 평화를 추구하는 내용의 가사를 쓴 건 아니에요. 바비를 디스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쓴 가사도 아니고요. 싸워야 할 때는 싸워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성격인데 그때는 싸울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바비가 일부 아이돌을 디스하는 가사를 썼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지난해 ‘MAMA’ 시상식에서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랩몬스터가 바비에게 대응해 이슈가 된 후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죠. 바비가 빅스를 겨냥하고 쓴 가사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팬들이 속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 내 생각을 전해야겠다고 생각했죠. 물론 바비가 실력 있는 래퍼라는 생각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어요.

Q (홍빈) SBS 주말드라마 <떴다! 패밀리>에 깜짝 출연해 이정현에게 대시하는 연기를 펼쳤다. 호흡은 어땠나.
▲ 개인적으로 오글거리는 걸 못 참는 성격이라 연기를 앞두고 걱정이 됐어요. 대본이 나오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는데 막상 현장에 가보니 선배님이 잘 맞춰준 덕분에 연기가 능청스럽게 잘되더라고요. ‘당신은 내 운명’이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무사히 넘겼죠.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연기에 도전하고 싶어요.

Q (레오) 여러 방송에서 다른 멤버들보다 무뚝뚝한 이미지로 부각됐던 것 같다. 원래 과묵하고 진중한 성격인가?
▲ 사실 멤버들도 처음에는 절 굉장히 어려워했어요. 하지만 이젠 멤버들이 먼저 다가와 편하게 장난도 치고 농담도 해줘요. 그럴 때 가까워졌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하게 되고 고마움을 느껴요. 멤버들에 비해 말수가 적고 쑥스러움도 많이 타지만 팬들에 대한 마음만큼은 멤버들 못지않게 크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우린 팬들을 위해 항상 이 자리에 있을 테니 지금처럼 오래오래 함께해요.

Q (엔) MBC every1 <신동엽과 총각파티>에서 아이돌인데도 솔직한 입담을 자랑하고 있다. MC 신동엽의 영향인가?
▲ 아이돌이라고 해서 솔직하기 어려운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있는 그대로를 이야기하되 저만의 기준에 맞춰 토크에 참여해요.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고 신동엽,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 등 함께 출연하는 형들이 제 이야기를 잘 포장해주세요. 동엽 형은 함께 앉아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내공이 쌓이는 기분이에요. 토크를 이끌어가면서도 모든 출연자들과 스태프들까지 잘 챙겨주시거든요. 볼 때마다 정말 대단한 분이라고 느껴요.

Q (혁, 엔) 프로젝트 그룹 빅병(엔, 혁, 잭슨, 육성재) 활동을 통해 잭슨과 절친한 사이가 됐는데 잭슨은 어떤 동생인가? 빅병으로 또 활동할 계획은 없나?
▲ (혁) 아직 계획은 없지만 정말 즐거운 활동이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좋은 사람들과 함께 또 즐겁게 촬영하고 싶어요. 빅병 활동은 언제든 환영이에요.
▲ (엔) 잭슨과 친해져 연락도 자주 하는 친형제 같은 사이가 됐어요. 잭슨은 방송에서는 철없어 보이기도 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이 있지만 실제로 사귀어보면 가벼운 사람이 아니라 속 깊고 예의 바른 사람이에요. 예를 들자면 음식을 먹을 때도 형들이 다 먹고 난 뒤에야 자기 음식을 챙겨요.

Q (켄) 불화설 한 번 없는 빅스만의 팀워크 비결은?
▲ 일단 어떤 문제에 대해 불만이 생기면 서로 대화를 해요. 멤버들과 다 같이 모여 서로 지켜야 할 것, 고쳐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죠. 멤버들 모두 팀워크에 대해서만큼은 자부심을 갖고 있어요. 6명이 오랜 시간 활동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닌데 이렇게 허물없는 관계로 함께하는 이 시간이 행복해요. 서로 다르지만 함께할 때만큼은 하나일 수 있다는 게 빅스가 이렇게 오랜 시간 같이할 수 있었던 비결 아닐까요? 가끔 싸울 때도 있지만 싸우고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면서 더 친해졌고요. 이젠 서로가 지켜줘야 할 부분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싸울 일조차 없어요.

Q 빅스가 꿈꾸는 미래는? 앞으로 어떤 그룹으로 성장하고 싶나?
▲ (홍빈) 아직 이뤄야 할 것들이 많고 가야 할 길이 멀어요. 독특한 콘셉트를 선보였지만 대중성을 확보해 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그룹이 되는 일도 굉장히 중요해요. 빅스만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대중성을 끌어올리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 (라비) 빅스라는 그룹을 떠올릴 때 바로 생각나는 노래, 더 많은 히트곡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음악 프로그램 출연 이외에도 연기, 예능 등 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싶어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기대되는 그룹, 믿고 볼 수 있는 그룹으로 거듭나고 싶어요.
▲ (켄) 빅스는 팬클럽 ‘별빛’이 없다면 스스로 빛날 수 없는 별 같은 존재예요. 늘 팬들에게 받기만 하는데 그 한결같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노래, 무대로 감동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될게요.


에디터 김두리 인터뷰 황혜진 포토그래퍼 목나정 비하인드 포토그래퍼 안성후 스타일리스트 구동현(NINE VISUAL) 헤어 최고야(제니하우스) 메이크업 김수연(제니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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