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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5 WED
 
남보라 “연예인 특혜 싫어 대학 악착같이 다녔다”

기분 좋은 바람, 따뜻한 햇살, 설레는 마음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스러운 남보라(25)가 있어 더욱 완벽한 화이트데이. 달콤한 향기와 함께한 그녀의 설레는 순간.

Find her scent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주인공 마르셀은 홍차에 적신 과자 마들렌느의 향을 맡고 잊었던 유년시절의 기억을 떠올린다. 소설처럼 우리는 향기 하나만으로도 무언가를, 누군가를 기억할 수 있고 어떤 순간을 떠올릴 수 있다. 그만큼 향기가 주는 힘은 강력하다. 특별하지도 않은, 무난한 그러나 질리지 않은 향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배우 남보라(25)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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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기 없는 민낯이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커다란 눈으로 어두운 지하 촬영장을 환히 비춘 남보라. 비현실적인 얼굴 크기와 눈망울에 한 번 놀라고 가식 없이 솔직했던 답변에 두 번 놀랐다. 바쁜 드라마 스케줄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프로페셔널한 포즈와 밝은 표정으로 최선을 다해준 그녀. 덕분에 모두의 퇴근 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됐고, 스태프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며 훈훈하게 퇴장했다.







매혹적인 순수함을 담은 롤리타 렘피카의 몽환적 향기의 세계 롤리타 렘피카 오 졸리(L’Eau Jolie) 30ml 5만7000원대/50ml 7만9000원대/100ml 9만9000원대 맡는 순간부터 잊혀지지 않는 중독적인 리코리스 향의 첫 번째 향수 오 드 퍼퓸에 이어, 롤리타 렘피카만의 정교한 향기의 색채로 선보이는 상큼하고 섬세한 향의 오 드 뚜왈렛. 블랙커런트베리와 배에 제비꽃잎을 뿌려 창조해 낸 탑노트, 네롤리, 피오니, 복숭아꽃의 우아한 향인 미들 노트, 머스크, 삼나무, 샌달우드의 따스한 베이스 노트가 고혹적이고 우아한 향으로 탄생됐다. 맑고 투명한 사과 보틀과 발갛게 상기된 소녀의 감정처럼 은근히 매력적인 핑크빛 향수의 오묘한 조합이 특징이다.


Q 휴일인 일요일에 촬영이다. 일이 없는 일요일 이 시간엔 뭘 하나.
▲ 촬영이나 일정이 없는 일요일은 늘 똑같아요. 점심 먹고 부모님과 교회를 가요. 그 후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집으로 가죠. 그리고 가족들과 다 함께 저녁을 먹은 후 제가 출연하는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과 로 마무리해요.

Q 향수 화보를 찍었다. 자신을 향에 비유하면.
▲ 음… 어려운 질문이네요. 저는 박하 향이요. 질리지 않고 특별하지 않은 그런 무난한 향이잖아요. 저 역시 오래 기억되면 좋을 것 같아요.

Q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 17세 고등학생 이순정 역을 맡았다. 오랜만에 교복을 입으니 어땠나.
▲ 교복을 입으니 다시 학창 시절로 돌아가고 싶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교복 입던 그 때가 가장 즐거웠던 것 같아요. 학생 때 친구들하고 수다만 떨어도 마냥 행복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시간을 되돌릴 수 없네요. 얼마 전 제 가족들이 출연한 KBS 1TV <인간극장>을 다시 봤는데 그 때 제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이고 좋아 보였어요. 돈도 없고 직업도 없는데 계속 웃고 있더라고요. 가족들이랑 보면서 계속 울었어요.

Q 극중 치킨 가게 딸로 나오는데 평소 치킨을 좋아하나.
▲ 엄청 좋아해요. 내심 ‘치킨 집 딸이니 많이 먹을 수 있겠지’하고 사실 기대했는데 지금까지 치킨 한 번 나왔어요(웃음).

Q 실제로는 8남 5녀 중 둘째인데 드라마에서는 막내다.
▲ 자라면서 늘 부러웠던 게 막내예요. 그런데 드라마에서 막내를 해보니 역시 좋더라고요. 드라마에서나 실제로 막내는 짊어지는 짐도 없고 언니 오빠들이 다 해주니 얼마나 편해요. 물론 막내만의 고충도 있겠지만요.

Q 작품을 통해 기억에 남는 파트너는.
▲ 드라마 <상어>를 함께 한 (김)남길 오빠요. 같이 연기하는 신에서 남길 오빠랑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잊혀지지 않아요. 보통 촬영할 때 감정적으로 힘든 장면에서 상대방은 쉬는데 남길 오빠는 ‘그렇게 하지마. 우리는 서로 감정을 나눠야 하니까 계속 맞춰줘야 해’라고 말씀하더라고요. 그 때 아차 싶었어요. 드라마는 나만 하는 게 아니고 공동의 작업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은 순간이었죠.

Q 방송 활동을 하면서 친해진 연예인이 있나.
▲ 인터뷰에서 많이 말했지만 영화 <써니>에 출연한 배우들이랑 친해요. 특히 (박)진주언니, (김)보미 언니, (김)민영과 제일 친하고요.

Q 찍고 싶은 광고가 있다면.
▲ 지금 제가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 치킨집 딸로 출연하고 있는데요. 치킨 광고 한 번 찍어보고 싶어요. 잘 먹을 수 있거든요. 그리고 화장품을 굉장히 좋아해서 이것 저것 다 써보고 비교하는 편인데요. 화장품 광고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최근에 본 영화는 있나.
▲ <국제시장>이요. 재미있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많이 슬펐어요. 자식 입장에서 아버지의 희생이 많이 안타까웠어요. 아, 혹시 <나를 찾아줘> 보셨어요? 그 영화를 정말 인상 깊게 봤거든요. 특히 에이미를 맡은 로자먼드 파이크의 연기에 감명 받았어요. 정말 예쁘고 착하게 생긴 얼굴로 전략적인 범행을 저지르는 게 놀랍더라고요.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기도 했고요.

Q 작년에 슬럼프를 겪었다던데.
▲ 저는 늘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뭐가 잘못된 걸까’, ‘내가 이렇게 노력했는데 왜 자리를 잡지 못할까’, ‘이게 내 길이 아닌가’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슬럼프가 찾아왔죠.

Q 어떻게 극복했나.
▲ 여행을 다녀 왔어요. 일본이랑 제주도에서 생각을 많이 털어 놓았어요. 학교를 다시 다니면서 초심을 되찾기로 결심했죠. 그 때 <사랑만 할래>가 들어온 거예요. 또 고민의 기로에 섰죠. 그 때 다시 연기를 할 수 있게 많은 분들이 용기를 주셨어요. 저 역시 고민 끝에 결심하고 드라마를 시작했죠.

Q 지금은 어떻나.
▲ 그런 시간을 겪고 나니 생각이 많이 정리됐어요. 얼마 전에 본 <인간극장>도 도움이 됐고요. 사실 <인간극장>을 이번에 처음 봤어요. 방송 때는 못 봤거든요. 당시 제가 입시 준비생이었는데 공부했던 대본을 아직도 가지고 있어요. 그 대본을 보면 필기가 빼곡히 돼 있고 종이가 너덜너덜해요. 제가 가지고 있던 마음을 잊지 않고자 해서 가지고 있는데 지금 그걸 보면서 반성하기도 하고 다시 열심히 하고자 하는 힘을 얻어요.

Q 동덕여대 학생들에게 듣기론 학교생활을 무척 열심히 했다던데. 본인 트위터에 올린 과제 관련 설문조사도 봤다.
▲ 저는 정말 악착같이 다녔죠. ‘쟤 연예인이라 학교 대충 다니는 거 아니야?’, ‘연예인이니까 혜택 받겠지’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아 더 열심히 다녔던 것 같아요.

Q 대단하다. 그래서 학점 관리는 잘했나.
▲ 그건 또 제 맘대로 안되더라고요(웃음). 학교를 가고 싶어도 촬영 때문에 못 가는 경우가 있잖아요. 빠질 때마다 그 부분을 빨리 채워야 하는 데 그게 하루 이틀 만에 안돼요. 그래서 학점이 아주 좋진 않아요. 하지만 학교 생활에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어요.

Q 배우 데뷔 전 <인간극장>을 통해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다.
▲ 처음에는 사람들이 알아보는 게 신기했어요. ‘어떻게 나를 알아?’하고요. <인간극장>에서 제가 너무 착하고 동생들 잘 챙기는 모습으로 많이 나오잖아요. 사실 제게 그런 모습만 있는 게 아닌데(웃음). 많은 분들이 ‘어쩜 그리 착하니’, ‘동생들 잘 챙겨서 예쁘다’ 고 말해주실 때 민망하더라고요.

Q 8남 5녀 중 둘째면 실질적으로 엄마 역할을 했을 것 같다.
▲ 예전엔 동생들이 너무 어리니까 돌봐줄 수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다 커서 그런지 제 할 일을 잘 하더라고요. 저는 필요한 것만 챙겨줘요.

Q 지금도 15명의 가족이 한 집에서 살고 있나.
▲ 작년까지 <인간극장>에 나온 그 집에서 다같이 살았어요. 그러다 지금은 저랑 여동생이 100M 떨어진 바로 옆 아파트로 나와서 둘이 살고 있어요. 애들이 다 크니까 집이 좁고 작더라고요.

Q 대가족이 함께 살면 좋은 점도 있고 불편한 점도 있을텐데.
▲ 좋았던 점은 일단 안 심심하고 재미있어요. 불편한 건 가끔 혼자 있고 싶거나 대본을 봐야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언니 뭐해’라고 말을 걸면 집중할 수가 없어서 그런 점이 조금 힘들었죠.

Q 가족들의 근황이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다윗과 휘호군.
▲ 부모님이 고깃집을 운영하셨는데 지금은 다른 일을 준비하고 계세요. 첫째 오빠는 대학원에 진학했고요. 나머지 동생들은 평범하게 잘 살고 있어요. 다윗이는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수의사가 되고 싶어해요. 다윗이 같은 경우는 선물 고르기가 너무 쉬워요. 물건에 강아지 그림만 있으면 되거든요. 책도 ‘강아지와 대화하는 법’ 이런 책만 사더라고요. 그리고 휘호는 여전히 책을 많이 읽어요. 요즘에는 영어 공부에 꽂혔어요.

Q 연예인을 하고 싶어하는 동생은 없나.
▲ 소라요. 아이돌을 하고 싶어해요. 실제로 EXO랑 B1A4 팬이에요. 연기도 하고 싶다 해서 연기 학원도 보내준 적 있는데 열심히 안 다녀서 그만뒀어요.

Q 지금 행복한가.
▲ 행복한 것 같아요. 지금까지 제 인생을 되돌아보면 나름 열심히 산 것 같아서 뿌듯해요.

Q 요즘 두려운 게 있다면.
▲ 사람을 가리기 시작했어요. 예전에는 사람들을 편하게 사귀고 만났다면 지금은 쉽게 못 대하겠어요. 연예 활동을 하면서 상처도 받고 해서 그런지 사람을 못 믿겠어요. 친구를 만나도 초, 중, 고등학교 친구들만 만나요.

Q 2015년에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 해외여행을 가보고 싶어요. 유럽 쪽으로 가고 싶어요.

에디터 김두리 인터뷰 김소정 포토그래퍼 김외밀(청년사진관) 비하인드컷 포토그래퍼 이지숙 스타일리스트 서나원 헤어 현정(스타일플로어) 메이크업 테미(스타일플로어)

문의 H&M 1577-6347 롤리타 렘피카 080-023-5454 맥앤로건 02-3443-7911

앳스타일(@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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