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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8 MON
 
Ye.A 이겨, “황선홍의 딸? ‘이겨의 아빠’로 바꿀래요 ”

[앳스타일 김두리 기자]

거센 섹시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요계에 청순돌로 도전장을 내민 신인 걸그룹 Ye.A(이하 예아)에는 데뷔 전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한 멤버가 있다. '대한민국 축구 영웅’ 황선홍 선수의 딸 황현진이 그 주인공. ‘이겨’라는 예명으로 활동중인 스무 살의 그녀는 외모부터 사실 아빠를 꼭 닮았다. ‘운동선수 주니어’들이 가요계에서 심심치 않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겨는 과연 아빠의 유명세를 잘 이어갈 수 있을까. 아직 궁금한 것 투성이인 그녀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Q 청순돌 '예아(Ye-A)'로의 데뷔, 우선 축하한다. 앨범 소개 좀 해달라.
▶ 저희 첫 앨범 ‘National Treasure’의 ‘UP N DOWN’은 허니 펑크 장르의 상큼 발랄함과 스포티함을 더한 10대, 20대들의 사랑이야기예요. 통통 튀는 느낌을 느끼실 수 있고 서툴지만 솔직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여름에 잘 어울리는 곡이라 휴가를 떠나시는 차 안에서 가볍게 듣기 좋으실 거예요.

Q 데뷔 무대는 어땠나? 많이 떨렸을 것 같다.
▶ 무대에 올라가기 전까지는 굉장히 긴장해서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무대 위에 서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되더라고요. 다른 멤버들은 실전에서도 연습실에서 맞춰보던 것처럼 노련하게 잘 했는데 저는 사실 약간의 실수가 있었어요. 첫 소절에서 살짝 음이탈을 해버린 거예요. 하지만 금새 잊고 마지막까지 열심히 했답니다. 무대를 내려와서는 멤버들이랑 다 같이 껴안고 펑펑 울었어요. 눈물이 날 거라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굉장히 감격스러웠어요. 그 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참 어려운 것 같아요.

Q 군무 같은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는데 예아의 주특기는 무엇인가.
▶ 춤과 노래, 랩 모두 자신 있어요. 저희 팀에는 노래와 댄스가 특기인 친구들이 참 많아요. 어느 특정한 능력을 뽐내기보다 가수로서 그리고 아이돌로서 다양한 능력을 선보이고 싶어요. 저는 팀 내에서 리드보컬은 아니지만 서브보컬을 맡고 있고 댄스 역시 담당하고 있답니다. 노래와 댄스 모두 잘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Q 섹시 콘셉트가 대세인 요즘, 청순돌로 방향을 잡은 이유는?
▶ 우선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를 주고 싶었어요. 또 아직 경험이 적은 저희는 섹시보다는 청순이 더 자신 있었고요. 멤버 한 명, 한 명 자세히 보시면 섹시보다는 아무래도 청순이 더 잘 어울리는 그룹이구나 생각이 드실 거예요. 그래서 가장 저희다운 색깔로 첫 앨범과 무대를 꾸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Q '이겨'라는 가명이 특이하다. 무슨 뜻이고, 누가 지었나?
▶ 회사에서 대표님이 지어주셨어요. 특별히 거창한 뜻이 있다기보다 우리가 흔히 쓰면서 부르기도 편하고, 하지만 독특한 이름이라 쉽게 까먹지 않을 이름으로 지어주셨어요. 저 역시 굉장히 마음에 들고 다들 부르기 편하다고 하셔서 요즘은 제 본명보다 더 편해요.

Q 요즘 아이돌은 만능인 것 같다. 노래 말고 진출하고 싶은 분야가 있나.
▶ 사실 제가 욕심이 많아요. 열심히 노력해서 연기도 해보고 싶고 음악방송 MC도 해보고 싶어요. 아, 또 예능에 고정으로 꾸준히 출연도 해보고 싶어요. 특히 제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을 좋아하는데 저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 리얼한 예능에 꼭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Q 미국 유학생활 중에 몰래 오디션을 봤다던데.
▶ 제가 다섯 살 때부터 춤추고 노래하는 걸 굉장히 좋아했어요. 특히 많은 사람들 앞에서 주목 받고 관심 받는 걸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무대 위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지금 이렇게 연예인의 꿈까지 이루게 됐어요.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것 외에도 저 자신을 꾸미고 관리하는 것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요. 그런 성격과 장기들이 절 여기까지 오게 만든 것 같아요.

Q 언제 어디로 유학을 떠난 건지, 또 현재 학업상태는 어떠한가.
▶ 중학교 3학년때 하와이로 건너가서 고등학교 3학년때까지 계속 그곳에서 공부했어요. 미국 뉴욕대학교를 입학할 예정이고요. 데뷔를 위해 입학을 1년정도 미룬 상태인데 이번 가을학기에 입학할 계획입니다. 학업 역시 게을리하지 않고 책임감 있게 잘 마치고 싶어요. 학교를 다닐 수도 없을 만큼 바빠진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겠지만 참 행복한 고민이 되겠네요.

Q 어떤 과정을 통해서 데뷔를 하게 된 건지 ‘데뷔 스토리’ 좀 들려달라.
▶ 처음 이 회사에 오디션을 봤을 때는 이미 예아라는 그룹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상태라 회사에서도 절 크게 염두에 두지 않으셨어요. 일단 좀 지켜보자라고만 말씀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더 이 악물고 열심히 연습해서 결과물로 보여드렸어요. 일주일 동안 네 곡의 안무를 모두 마스터해서 검사를 받았죠. 그때 회사 분들께서 많이 놀라셨다고 하시더라고요. 하루 4~5시간 정도 최소한의 잠만 자고 연습한 결과 이렇게 데뷔까지 할 수 있게 됐어요.

Q 유학생이었다면 처음부터 연예인이 꿈은 아니었나.
▶ 전 처음부터 끝까지 연예인이 꿈이었어요. 비록 외국에서 공부하며 지냈지만 그래도 꿈은 항상 한국에서 노래 부르고 춤추는 연예인을 꿈꾸며 지냈어요. (그럼 미국에서 연예인에 도전해 볼 생각은 없었나?) 아무래도 미국에서는 한국보다 시장은 넓어도 진입할 수 있는 문이 작고 저에게는 한국에서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 더 목표였기 때문에 미국은 얼른 인기 연예인이되서 진출하고 싶은 나라라고만 생각했어요.

Q 막상 연습생 생활을 해보면 상상했던 것과 다른 점이 많을 것 같다.
▶ 누구나 흔히 연예인이라고 하면 화려한 모습부터 생각하잖아요. 저 역시 그런 면을 더 먼저 떠올렸던 게 사실이라, 연습하는 기간이 힘들었죠. 특히 끝을 알 수 없고, 정답이 없는 시험을 보는 기분이라 누구에게도 하소연하지 못하겠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오직 이 일 하나뿐이라는 생각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Q 데뷔를 준비하면서 가장 롤모델로 삼았던 선배는 누구?
▶ 슈가 출신의 박수진 선배님이요. 굉장히 팬이에요. 과거엔 아이돌로 활동하시고 요즘에는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시고 계신 모습이 꼭 닮고 싶은 롤모델이에요. 자기 관리에 철저하신 모습도 정말 멋있으시고요. 저 역시 시간이 흐르면 박수진 선배님처럼 예능, MC,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어요. 물론 예쁘고 아름다운 외적인 모습도 닮고 싶고요.

Q 아마 당분간은 계속 '황선홍의 딸' 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텐데.
▶ 지금은 역시 아버지 덕분에 이렇게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 저의 끼를 보여드리지도 못했고 절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을 텐데 아버지 덕분에 절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도 얻은 것 같아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제 ‘황선홍의 딸’이 아닌 ‘이겨의 아빠’라는 수식어로 제가 바꿔드려야죠.

Q 실력보다 아빠의 유명세를 이용한다고 보는 사람들에게.
▶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분명 있으실 테지만 저는 그 분들에게 크게 섭섭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저 역시도 분명 그런 부분을 감수해야 한다는 걸 알고 데뷔 했고, 제가 더 잘하고 열심히 해서 그런 분들의 인식조차 바꿀 수 있다면 저에게도 큰 행복이라 생각해요. 그 분들의 심정과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저를 더 열심히 살게 하는 원동력이라 생각하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Q 아빠가 처음엔 반대하셨다고 했는데, 지금은 어떤 역할을 해주시는지.
▶ 지금은 오히려 더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세요. 제가 힘들어하면 용기도 북돋아 주시고 저에겐 참 큰 힘이 되는 분이시죠. 저 역시도 열심히 제 꿈을 이뤄서 아버지께 큰 힘이 되는 딸이 되고 싶어요.

Q 완고하신 아빠를 어떻게 설득한 건가.
▶ 단도직입적으로 말씀 드렸어요. 지금이 아니면 제가 이 일을 할 기회가 없을 것 같고, 안 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고요. 아버지께서도 그런 저의 진심을 들여다보신 것 같아요. 오히려 아버지께서 반대하셨기에 저도 더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한 것 같아요.

Q 굉장히 닮았다. 그런 소리 많이 듣나.
▶ 처음 데뷔 무대 이후에 닮았다는 댓글이 많더라고요.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었던 소리라 크게 놀라거나 신기해하진 않았지만 ‘그 정도로 많이 닮았나?’ 하는 생각이 슬쩍 들긴 했어요. 외모는 많이 닮았지만 운동신경은 닮지 못해 아쉬워요. 저도 아버지처럼 운동을 잘 하고 싶은데 축구뿐만 아니라 운동 자체에는 큰 소질이 없더라고요.

Q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
▶ 저희 예아는 여덞명이 다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완전체’로든 ‘솔로’로든 다양한 방면에서 끊임 없이 변신하고 도전하고 싶어요. 훗날 저희를 떠올리면 특정한 이미지의 가수가 아니라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울 만큼 팔색조 같은 매력의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아직 많이 서툴고 어린 신인이라 실수도 많고 가끔 본의 아니게 실망을 시켜드릴지도 모르겠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예아라고 예쁘게 지켜봐 주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의상 협찬 : NBA, 나이키, 데님 앤 서플라이 랄프 로렌, 라즈미즈, 반스, 스눕, 포에버21
소품 협찬 : 나이키(농구공), 스테레오 바이닐 크루저(스케이트보드)


스타일링 한혜지 hans13@ 사진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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