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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8 MON
 
'룸메이트' 박민우 “편집으로 인한 오해, 내가 감수해야 하는 부분”

[앳스타일 김두리 기자]

‘누나, 정말 내 마음 몰라요?’라며 강아지 같은 눈으로 10살 연상 누나를 따라다니던 JTBC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의 윤석이가 이제는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에서 새로운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아무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지만 카메라 앞에서도 거침없이 속마음을 다 털어놓는 이 남자, 정말 같이 살아보고 싶다. 처음엔 속을 알 수 없는 얼굴이라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숨기는 게 하나도 없는 얼굴이다. 같이 살고 싶은 남자 박민우(26), 그의 특별한 매력을 싹 파헤쳤다.














Q. 주말이 지나면 늘 수많은 기사로 만나고 있다. 바쁠 것 같은데, 어떻게 지내나.
A. 밖에선 대부분 촬영만 하고 집에 오면 잠만 자요. 항상 이런 생활의 반복인데 가끔 틈이 생기면 운동도 하고요. 요즘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출연 이후로 조금 바빠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숨도 못 쉴 정도로 바쁘진 않아요. 점점 바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해야죠. 전 바쁘게 사는 게 정말 좋거든요.

Q. JTBC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순애보 연하남 ‘최윤석’ 연기를 인상 깊게 봤다. 실제로 만나니 최윤석보다 더 부드러운 이미지 같은데.
A. 아, 그렇게 보이세요? 전 오히려 윤석이가 더 부드럽다고 생각했는데. 제 실제성격도 한 해, 한 해가 지나가면서 많이 다듬어지고 있다는 걸 느껴요. 저도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고요. 저는 특별히 내성적인 성격이다, 외향적인 성격이다 라고 단정짓기 보다는 장소나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에요. 한 마디로 빠질 땐 빠질 줄 알고, 나설 땐 나설 줄 아는 성격? 특히 상대방이 뻘쭘해 하는 상황이라면 분위기를 많이 띄울려고 하는 편이죠.

Q. 연하남 이미지가 참 잘 어울렸는데 JTBC <밀회>의 유아인씨 같은 연하남 역할은 어떤가.
A. 좋죠. 저도 정말 재밌게 본 작품이라 그런 역할이 들어온다면 꼭 도전해보고 싶어요. 연하남 연기는 서른 살까지 아니 30대가 지나서도 탈피하기보다는 계속 시도해보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역할인 것 같아요. 그럼 상대역은 누구랑? 저는 김성령 선배님이요. 20살 정도 차이가 난다고 알고 있는데, 나이차가 무색할만큼 굉장히 매력 있고 아름다우시잖아요. 기회가 된다면 김성령 선배님과 연인으로 한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어요.

Q. SBS <일요일이좋다 - 룸메이트>에서 꾸밈없이 솔직한 직설화법이 참 좋다. 반면 너무 솔직해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청자들도 많다.
A. 알고 있어요. 프로그램 자체가 아무리 리얼리티라 해도 24시간 모든 모습을 보여드릴 수는 없잖아요. 그럼 어쩔 수 없이 편집되는 부분이 생기고요. 그런 부분에서 저의 의도와는 다르게 단편적인 부분만 방송에 나가면 충분히 부정적으로 비쳐질 수 있겠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것마저 제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죠 뭐. 시청자들 눈에 그렇게 보여졌다면 제가 좀 더 행동을 조심하면 되는 거고요. 그렇다고 저 스스로를 포장하면서 거짓말 하는 건 더 싫어요. 그래서 그냥 다 털어놓게 되요.

Q. 정말 솔직하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맞나. 얼마 전, 방송에서 매운 음식 먹는 걸 봤다. 잘 먹는다더니 못 견뎌 하던데 연출 아닌가?
A. 정말 100% 리얼리티 맞아요. 하지만 어쨌든 방송이 된다는 걸 알고, 카메라로 녹화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한 신경이 쓰이고 잘해야지 하는 책임감이 드는 건 사실이에요. 또 예능 프로그램이니깐 최대한 밝고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많이 하죠. 제가 아직 신인이고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출연자들 중에 그런 마음이 유독 강한 것 같아요. 매운 음식은 저 평소에 정말 잘 먹어요. 그 날 촬영한 가게도 평소에 친구들이랑 자주 가던 곳이었거든요. 근데 이상하게 그 날 따라 몸이 이상하더라고요. 돌아오는 차 안에서 기절해서 뻗은 거 보셨어요? 저도 그 날 왜 그랬는지 궁금한데, 저 매운 거 정말 잘 먹어요. 다음에 같이 먹으러 가요. 보여드릴게요.

Q. 사실 예능보다는 작품에 더 어울리는 연기자 같다. 예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건가?
A. 예능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기 보다 <룸메이트>를 통해 좋게 성장하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굳이 ‘예능에 많이 출연해서 얼굴을 알려야지’ 이런 마음보다 제가 ‘잘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도전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오디션을 봤었고요. 연기자로서의 준비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출연하고 싶은 예능은? 전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요. 많이 활동적인 예능을 해보고 싶어요. 고정된 카메라가 아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촬영 환경에서 더 리얼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또 제가 운동을 좋아하니깐 다양한 게임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하얗고 깨끗한 이미지라 오히려 거칠고 잔인한 액션 연기를 보고 싶다.
A. 저도 그런 역할 꼭 해보고 싶어요. 오히려 마냥 멋있기만 한 역할보다는 그런 역할로 저 또한 한 단계 발전하고 싶고, 대중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거친 연기는 하정우 선배님이 1인자시잖아요. 저도 하정우 선배님 작품은 꼭 챙겨보는 팬인데, 항상 닮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아, 또 최근에 <좋은 친구들>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그 영화에서 주지훈 선배님 역할이 굉장히 멋있으시더라고요. 영화 보는 내내 ‘아! 나도 저런 연기 하고 싶다.’ 생각했죠. 또 다른 역할을 꼽는다면 찌질 하고 바보 같은 연기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저 왠지 잘할 것 같지 않나요?

Q. 대학 때 연기를 전공했던데, 다른 진로를 생각해 본적은 없나.
A. 특별히 배우 말고는 간절하게 꿈꿨던 직업은 없었어요. 데뷔하기 전에 친구들이랑 농담 삼아 ‘꽃미남 대리운전’ 사업이나 한번 해볼까? 하는 얘기는 한 적이 있는데, 재미 삼아 이야기한 장난이고요. 제가 살면서 가장 그리고 유일하게 꿈꾼 직업은 ‘배우’뿐입니다.

Q. 송가연씨와 운동하는 장면을 봤다. 평소 운동 좋아하는지, 또 다른 취미 생활은 없나.
A. 축구를 제일 좋아해요. 또 요즘에는 킥복싱 배우는데 푹 빠져있어요. 가연이한테 맞아도 멍이 덜 들도록 열심히 단련하고 있죠. 다른 취미 생활은 계절마다 많이 바뀌는 편인데 움직이는 걸 좋아해서 대부분 운동을 꾸준히 하는 편이에요. 제가 평소에 생각이 굉장히 많은 편이어서 몸을 움직이면 생각을 좀 줄일 수 있더라고요. 제 성격에 운동이 참 잘 맞는 것 같아요.

Q. 이제 배우 박민우가 아닌 인간 박민우가 궁금하다. 대학생 때 인기 많았을 것 같은데.
A. 제가 딱 한 학기만 다니고 편입, 휴학을 한 상태라 오랜 대학생활을 즐기진 못했어요. 인기가 많았다기 보다 친구들은 어떻게 제가 학교에 입학했는지 신기해했죠. 제가 별로 끼가 없는 편이거든요. 다른 친구들처럼 춤을 잘 추지도, 노래를 잘 부르지도 못하는 편인데 실기시험과 면접에 별탈 없이 통과한 게 신기 했나 봐요. 지금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때 이 악물고 공부했던 내신 성적이 많이 도움된 것 같아요.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정말 열심히 공부했었거든요.

Q. 어떤 연애스타일인가. 지금까지 출연한 역할 중 비슷한 스타일이 있나.
A. 아직 없어요. JTBC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윤석이처럼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 푹 빠져서 그 여자밖에 안 보이는 것까진 비슷한데, 표현 방식은 많이 달라요. 저는 윤석이처럼 소극적으로 표현하는 편이 아니에요. 돌직구에 더 가깝다고 해야 하나? 몰래 뒤에서 지켜보고 따라 다니는 방식은 저랑 안 맞아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그 사람의 의사를 존중하고 그 사람만의 시간을 많이 이해하려는 편이에요.

Q.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직업은 같은 계통 종사자를 선호하는지.
A. 저는 세세하게 어떤 조건을 정해놓기 보다는 ‘첫 느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연예인으로 굳이 꼽자면 김효진 선배님이요. 그런 분위기와 느낌이 참 좋아요. 같이 연기하는 분과 만나게 된다면 연기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이야기할 수 있으니 좋긴 하겠죠. 하지만 뭐 직업 역시 정해놓고 만나지는 게 아니니깐, 크게 상관하는 부분은 아니에요.

Q. '내 사람'과 '아닌 사람'의 경계가 확실한 성격이라는 인터뷰를 봤다.
A. 이제 제 성격을 많이 바꾸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렇게 경계를 나누다 보니 실수가 많아지더라고요. ‘내 사람’이라 생각이 드는 사람들에게만 신경을 쓰다 보니 오해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또 그런 제 모습이 불편하다고 느끼실 분들도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제가 많이 바뀌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 직업상 그런 성격으로는 큰 배우가 될 수 없을 것 같아요.

Q. SNS에 공개하는 자연스러운 일상 사진이 참 멋지다.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이 있는지.
A. 패션에 관심이 굉장히 많은 편이에요. 남들이 추구하는 스타일보다 저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아직 잘입지는 못해요. 그냥 그 날, 그 날 한마디로 ‘필이 오는 옷’을 선택하고 색상이나 원단을 매치시키는데 오히려 더 공을 들여요. 저는 스타일링으로 많이 실수하고 싶어요. 좋은 것만 좇기보다는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하면서 저 만의 스타일을 구축하고 싶어요. 멋지게 봐주시는 분이 계시다니 기분 좋네요.

Q. 보조개와 더불어 그 뽀얗고 하얀 피부는 도대체 어떻게 관리하는 건가.
A. 전 이상하게 피부가 잘 안타더라고요. 운동을 좋아해서 구릿빛 피부로 만들어 보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태닝을 하면 시간은 남들보다 더 걸리면서 다시 원상복귀 되는 시간은 이상하게 더 빨라요. 건강미 넘치는 구릿빛피부, 꼭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전 별로 하얀 편 아니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김재원 선배님과 이동욱 선배님이 정말 최고예요. 저도 실제로 보고 깜짝 놀랄 만큼 투명하세요. 거기에 비하면 저는 뭐 하얗다고 할 수도 없죠. 피부관리는 특별히 하는 거 없이 자기 전에 크림은 꼭 바르고요. 잘 씻고 땀 많이 흘리는 거? 그게 다예요.

Q. 항상 꿈꾸는 인생 후반부의 모습이 있나. 말하자면, 이루고 싶은 꿈과 노후의 모습?
A. 존경 받을 수 있는 배우 그리고 남자가 됐으면 좋겠어요. 배우라는 직업을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오랫동안 하고 싶고 최민식, 송강호 선배님 같은 대배우로 오랜 시간 사랑 받고 싶어요. 저도 나이가 더 들었을 때 그 분들처럼 인생의 깊이가 온 몸에서 느껴지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젊은 친구들 속에서도 절대 기죽지 않고 오히려 존재감이 빛나는 그런 인생의 후반부를 살고 있다면 좋겠네요.

Q. 마지막으로, 요즘 ‘박민우’라는 배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A. 지금까지 보여드린 모습보다 앞으로 보여드릴 모습이 더 많은 저니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TV에 제가 나오면 많이 응원해주시길 부탁 드려요. 지금은 부족한 게 많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의 인상에 깊이 남을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요즘은 바쁘지만 참 행복해요. 사랑을 받는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싶기도 하고요.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는 박민우가 되겠습니다.

의상 협찬: CH 캐롤리나 헤레라, 라도, 밴드 오브 아웃사이더스 by 비이커, 브룩스 브라더스, 솔리드옴므, 스톤 아일랜드, 스페리, 어그, 유니클로, 타미 힐피거

스타일링 최수지 suzy@ 사진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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