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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6 THU
 
[인터뷰]인피니트, 또 한 번 비상하다

1년 간의 공백기가 무색하다. ‘우리의 시즌2를 보여주겠다’고 호기롭게 선언한 인피니트가 타이틀곡 ‘라스트 로미오’로 무한대로 날아올랐다. 월드투어를 발판 삼아 훌쩍 성장한 이들의 모습이 더욱 반가운 것은, 노련함 속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팀워크를 다져나가는 모습일 것이다. 1년의 공백기, 그리고 화려한 컴백. 브라질 공연까지 다녀오느라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인피니트를 오후 9시, 스튜디오에서 어렵사리 만났다. 왕복 62시간의 비행으로 피곤에 쩔어있을 줄 알았는데, 생생한 에너지가 넘쳐났다. 의상 갈아입는 짬짬이 일곱 남자들이 장난치고 농담을 주고 받자 현장 분위기도 순식간에 업됐다.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직후여서 그랬을까. 어느 때보다 밝고 쾌활했던 '무한이들'의 촬영 현장과 틈틈이 공개한 이들의 속마음.



머리 빨? 화장 빨? 그게 뭐죠, 먹는 건가? 성종이는 존재자체만으로도 참 예쁘니까.





고양이보다 귀엽고 치즈보다 쫄깃한 인피니트와의 화보 촬영.




Q 1년 만의 컴백이다. 소감이 남다를 텐데.
▲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그냥 참 벅찹니다. 예전에는 공백기 없이 꾸준히 활동을 해서 잘 몰랐는데 정말 ‘집에 돌아온 느낌이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그동안 월드투어를 하며 전 세계에 있는 팬 여러분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크게 외롭진 않았습니다. 많이 성장해서 돌아왔으니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Q 앨범명 ‘SEASON2’의 뜻은?
▲ ‘Destiny’까지의 활동을 인피니트의 SEASON1으로 생각해봤어요. 이번 정규 2집이 새로운 마음가짐, 새로운 콘셉트를 강조하는 의미는 아니지만 인피니트가 소년에서 남자로 변화해가는 모습을 담고 싶고, 더 스펙트럼이 넓은 음악을 해나가겠다는 뜻으로 ‘SEASON2’로 제목을 정했어요.

Q 타이틀곡이 ‘라스트 로미오’다. 인피니트에서 가장 로미오 같은 멤버를 뽑는다면?
▲ 멤버 모두가 로미오처럼 로맨틱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가장 라스트 로미오 같은 멤버를 뽑으라면 우현이에요. 팬분들에게 하트를 날리기도 하고 사랑스러운 멘트를 하기도 하고. 다른 멤버들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팬들에게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하기 때문이에요.(동우)

Q 이번 앨범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노래, ‘이건 꼭 들어주셔야 해요’ 하는 곡이 있다면?
▲ ‘숨 좀 쉬자’를 추천하고 싶어요. 저희가 무대에서 춤추지 않아도 음악만으로 인피니트를 느낄 수 있는 곡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저희 음악의 대부분이 집착하는 가사였는데 이 노래는 반대로 여자에게 자기의 시간을 갖자고 말하는 가사로, 좀 신선한 매력이 있어요.(성열) 엘 형, 성열 형이랑 같이 부른 인피니트F의 ‘미치겠어’라는 곡이요. 유닛으로 앨범에 수록된 곡이 처음이다 보니 애착이 가요.(성종)

Q 인피니트와 스윗튠은 데뷔 때부터 각별한 관계다. 혹시 ‘탈(脫)스윗튠’을 시도해볼 생각은 없나?
▲ 글쎄요, 아마 인피니트를 뼛속까지 세세히 알고 있는 분들을 꼽자면 저희 매니저형들 말고는 스윗튠분들뿐일 거예요. 신인 시절부터 항상 함께 작업을 해서 이젠 정말 편하죠. 편하게 음악 하면 안 된다고 하던데.(성종) 그래도 아직 저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시는 분들입니다. 저희에게 음악적 가르침을 주는 분들이기에 믿고 따라가는 것 같아요.(엘)

Q 컴백하면서 가장 기대됐던 부분, 또 우려했던 부분이 있다면?
▲ 오랜만에 컴백을 해서 사실 가장 기대한 부분은 팬 여러분의 사랑이에요. 저희도 너무 배가 고팠습니다. 물론 월드투어를 하며 전 세계의 팬분들을 만나고 왔지만 그래도 국내에 계신 팬 여러분, 저희도 정말 보고 싶었고 함성 소리가 듣고 싶었어요!(성열) 가장 우려했던 부분? 아무래도 멤버들 건강 아닐까요? 요즘도 멤버들이 방송을 하면서 가끔 다치고, 또 많이 피곤해서 몸이 안 좋은 것 같아요. 건강은 365일 걱정됩니다.(동우)

Q 맞다. 우현이 풋살 대회로 다쳤는데, 활동에 무리는 없는지.
▲ 통원치료 중입니다. 무대에 서지 못할 만큼 아프지는 않아서 다행이지만, 한 손으로 춤을 추다 보니 답답하기도 하고 제대로 된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빨리 나아서 완벽한 모습으로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습니다.(우현)

Q 쟁쟁한 가수들을 꺾고 컴백 직후 1위를 거머쥐었는데.
▲ 월드투어를 하면서 생긴 공백기 때문에 활동 전에 멤버들과 많이 걱정했었어요. 그래도 변함없이 기다려준 팬들에게 무척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뒤풀이라고 하기엔 거창하고, 다음 날 스케줄도 있었기 때문에 다 같이 저녁 먹으면서 손모아 파이팅했어요.(성규)

Q 이젠 대선배들과 신예 아이돌의 중간에 위치하게 됐다.
▲ 플라이 투 더 스카이, god 모두 저희가 가수를 꿈꾸던 어린 시절 감성을 줬던 음악을 하신 분들이에요. 그리고 선배님들을 보면서 꿈을 키워왔고요. 이렇게 다시 좋은 음악으로 나오셨을 때 처음 든 생각은 ‘아, 정말 그대로구나. 그리고 이분들처럼 오래오래 음악을 해야겠다’였어요. 정말 감사했죠. 함께 1위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습니다. 훗날 인피니트도 누군가 감사함과 존경심으로 바라볼수 있는 팀이 되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꼭 그렇게 되도록 열심히 해야죠!(성규) 1년 만에 컴백했는데 정말 후배 가수분들도 많아졌더라고요. 다들 열심히 하
고, 또 잘하고. 서로의 자극제가 아닌 함께 즐기는 음악을 하는 가수가 되었으면해요.(호야)

Q 데뷔 3년 만에 월드투어를 했다.
▲ 미국 공연을 갔을 때 현지 팬 한 분이 ‘정말 꿈만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우리도 마찬가지, 정말 꿈같아요. 저희 음악을 다른 나라에서, 그것도 외국분들이 듣고 따라 하고 응원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한 번 생각했죠. ‘정말 가수 하길 잘했고, 인피니트가 자랑스럽다’고. 투어 전 성공 여부를 두고 우려를 표한 분도 많았어요. 저희는 성공, 실패? 이런 단어는 전혀 생각이 안 났어요. 말 그대로 월드투어입니다. 공연이에요. 가서 저희 음악을 가지고 뛰어 놀고, 또 저희를 보러 온 분들은 저희 음악을 듣고 뛰어 놀고! 나라마다 음악을 듣는 감성도, 즐기는 방법도 다르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보고 온 것만으로도 정말 많이 배우고 온 느낌입니다. ‘인피니트의 음악으로 아직 많은 것을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성규)

Q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현지 공연을 다녀왔다. 인피니트의 축구 사랑은 어느 정도인가.
▲ 멤버들 대부분 경기를 보고 응원하는 거에 있어서는 최고예요! 축구 경기를 볼땐 선수들만큼이나 땀 흘리면서 열정적으로 응원하고요. 우현이 형의 경우는 축구를 밖에 나가서 잘 못하니까 게임으로 즐겨요. 대기실에서도 하고 집에 있을때도 하고. 멤버들 중 가장 좋아하는 것 같아요.(호야)

Q 남미에서 케이팝 인기도 대단하다고 들었다. 인기를 체감하고 왔는지.
▲ 첫 방문인데도 정말 많이 좋아해주셨어요. 저희 노래를 따라 불러 주실 때 가장 놀랐고, 반응도 너무 좋아서 이곳에서도 단독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난번 월드투어 때 아쉽게 남미는 하지 못했거든요. 삼바의 나라, 열정의 나라답게 음악을 즐기는 분위기가 강렬했습니다. 덕분에 저희도 즐겁게 공연하고 왔어요. 이번 브라질 월드컵 성황리에 잘 마치기 바라고,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도 인피니트 응원 받으시고 다치지 말고 승리하길 기원합니다.(성종)

Q 아이돌 홍수에서도 인피니트의 인기는 굳건하다. 비결이 뭘까.
▲ 인피니트는 인피니트만의 색이 있는 것 같아요. 멤버들 모두 캐릭터도 명확하고 음악적인 색깔도 달라서 남들과는 항상 조금 다른 시도를 하고. 굳이 뽑자면 그냥 ‘인피니트’라서?(우현)

Q 인피니트 멤버들의 SNS 단체 채팅방이 있다고 들었다.
▲ 주로 스케줄 공유하고, 단체로 모일 일 있을 때 사용하는 정도예요. 집합할 때는 밥 먹을 때? 가끔 자기가 겪은 재미있었던 일을 쓰기도 하는데, 특별히 재미있는 멤버보다는 무슨 말을 해도 눈팅으로 일관하는 성종이를 괴롭히는 재미가 있죠.(엘)

Q 예능, 연기, 음악, 사진 등 다방면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멤버마다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는?
▲ 개인 화보를 찍어보고 싶어요. 색다르게 변신한 사진 속 제 모습을 보면 내게 이런 모습도 있었나 싶기도 해서 즐거워요. 이번 활동 전까지 자전거 타는 거에 푹 빠져 있었어요.(성종) 라디오 DJ에 도전하고 싶어요! 멤버들끼리 호흡이 잘 맞아서 우리만으로도 재미있는 시간을 만들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컬투쇼’처럼 하루 중 지루한 시간대에 하면 좋을 것 같아요.(동우) 늘 사진 찍기에 빠져 있어요. 해도 해도 매력적인 것 같아요. 얼마 전 음악 방송 때문에 브라질에 다녀왔는데, 그곳에서도 많이 찍고 왔어요. 확실히 렌즈 속 세상은 너무나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신기하고 너무 감동적이에요. 스케줄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나 피로도 사진을 찍다 보면 다 없어져요.(엘) 앨범 활동 외에 요즘 가장 관심 있는 것은 연기예요. 이제 막 KBS 2TV<하이스쿨>이라는 드라마 촬영에 들어갔어요. 그래서 시간 날 때마다 어떻게 하면 캐릭터를 더 잘 연기할 수 있을지 고민 중.(성열) 저는 예능이요! 가끔 머릿속에 맴도는 애드리브가 있어서.(성규) 저도 요즘 연기에 시간을 많이 쏟고 있어요. 처음 정식으로 드라마 주인공을 하게 돼서 연기 레슨도 받고 있고, 또 제 캐릭터에 익숙해지려고 실제 생활에서도 드라마 캐릭터로 행동하려 노력해요.(우현) 앨범 활동 안 할 땐 늘 춤 연습 해요. 춤추다 보면 복잡했던 생각 같은 것도 없어지고 땀 흘리고 나면 개운하기도 하고요. 동우 형이랑 음악 이야기 하는 것도 즐거운 취미 생활 중 하나예요.(호야)

Q 인피니트라는 그룹이 가진 최종 목표, 또 개개인 멤버별로 가진 목표는?
▲ 인피니트의 최종 목표는 '국민돌'이에요. 오랫동안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더 좋은 노래를 선물 하고 싶고 많은 대중 분들이 저희 노래를 좋아해 주실 때까지 계속 앨범을 내는 게 저희 목표에요. 멤버들의 첫 목표는 가수였어요. 이후 인피니트로 데뷔하면서 그 꿈에 어느 정도 다가갔고 지금은 더 좋은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활동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게 생겼지만 아직도 우리들에게는 인피니트가 가장 우선이에요 개인 목표는 인피니트의 목표를 이루고 난 다음에, 적어도 최선을 다 해보고 난 다음에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성규)


인터뷰 정지원 포토그래퍼 김창현
앳스타일(@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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