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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9 FRI
 
김다솜 “연기할 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짜릿함 느껴, 성취감 크다”[스타@스타일]

아이돌들의 연기 전향은 흔한 노선이다. ‘연기돌’들이 우후죽순 쏟아지는 탓에 이젠 식상할 정도다. 그러나 배우 김다솜(26)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무난한 캐릭터로 시작할 수도 있었을 텐데, ‘모 아니면 도’라는 성격답게 과감한 연기에 도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희대의 악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가 하면, 최근엔 걸크러시 형사로 출연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예감이 좋다. 김다솜의 연기 생활에 속도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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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촬영 내내 눈과 마음이 행복했어요. 오랜만에 찍은 뷰티화보는 어땠나요?
▲이렇게 마음에 드는 뷰티 화보는 처음이에요. 보통은 색조 화장을 진하게 하고 촬영했거든요. 이번에는 순수하고 깨끗한 제 모습을 담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모니터로 결과물들을 슬쩍 봤는데, 너무 예쁘게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Q 거짓말 안 보태고 피부에 잡티 하나가 없어요. 꿀 피부의 비결은 무엇인가요?
▲하루에 반신욕을 두 번씩 해요. 정말 귀찮은 일이지만 아침, 저녁으로 하고 있어요. 반신욕을 하는 이유는 뷰티와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서예요. 이너뷰티에 신경을 기울이는 편이거든요. 그리고 최근 생식을 시작해서 피부가 더 좋아졌어요. 그전엔 밀가루와 탄산음료를 입에 달고 살았거든요. 이 두 가지를 끊으니 피부가 몰라보게 좋아지더라고요.

Q 배우 김다솜으로 새 출발을 한 후 달라진 점들이 있을까요?
▲씨스타로 활동한 7년 동안 한 번도 제대로 된 휴식을 가져본 적이 없었어요. 당시 제일 오래 쉰 게 4~5일 정도였을 거예요. 그런데 배우를 시작한 후로는 저만의 시간이 많아졌어요. 그러다 보니 삶의 여유도 되찾았고요. 한편으로는 너무 많은 자유가 주어지니까 얼떨떨하기도 해요.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기 힘들다 보니 어딘가 모르게 불안하더라고요. 다시 구속받고 싶어요. 하하.

Q 연기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어릴 적 ‘타이타닉’이라는 영화를 보고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어요. 언젠가 저도 영화 속 배우들처럼 멋진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죠. 그리고 어릴 적 꾸었던 막연한 꿈을 실현하게 됐어요. 정말 감사한 일이죠. 그 매력을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을 만큼 저는 이 일이 정말 좋아요. 스태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도 즐겁고, 대본에 적혀 있는 글들을 연기로 표현할 때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짜릿함을 느끼곤 해요. 노력한 만큼 성취감도 크고요. 그 맛을 한번 보면 헤어 나올 수가 없어요.

Q 김다솜에게 연기는 단순한 직업 그 이상인 것 같아요.
▲맞아요. 직업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어요.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 인생의 해답을 찾아가는 중이거든요. 사실 감정 기복이 크고 예민한 편이라 평소 스트레스가 많았어요. 스스로를 괴롭히는 스타일이었죠. 그런데 배우로 전향한 후부터 많은 변화가 찾아왔어요. 연기를 하면서 자신을 통찰하는 법을 배웠거든요. 원인 모를 분노나 슬픔이 찾아와도 이제는 묵묵히 받아들여요. 스스로를 컨트롤할 줄 알게 된 거죠.

Q 스스로의 연기에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인가요?
▲65점을 주고 싶어요. 정말 노력했기 때문에 나름 후하게 주는 점수에요. 사실 저의 연기 결과물들이 만족스럽진 않아요. 오히려 항상 아쉬움이 남곤 하죠. 아직 갈 길이 멀기도 하고요. 그래서 늘 ‘조금 더 잘 할걸’, ‘왜 저렇게 밖에 못했을까’ 하고 스스로를 채찍질해요. 워낙 욕심이 많은 스타일이라서 더 엄격한 잣대를 세우는 것 같아요. 원래 성격이 안 하면 안 했지 뭐든 시작하면 끝을 보는 타입이거든요. 더구나 연기는 제가 좋아하는 분야라서 목표치를 더욱 높이게 되는 것 같아요.

Q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나 장르가 있다면요.
▲중간이 없는 성격이라 무엇이 됐던 ‘모 아니면 도’에요. 그래서 지금껏 해왔던 역할들이 다 캐릭터가 강해요. 다음 작품도 역할의 색채가 확실했으면 좋겠어요. 푼수 같은 캐릭터도 꼭 한번 해보고 싶네요. 역할만 좋다면 완전히 망가질 준비도 되어있답니다. 하하.

Q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상대가 있나요?
▲염정아 선배님이요. 정말 팬이라서 함께 작품을 하게 된다면 영광일 것 같아요. 같이 호흡하면서 선배님의 많은 모습들을 닮고 싶기도 하고요. 실제로는 아직 한 번도 뵌 적 없지만, 꼭 함께 작업해보고 싶어요. 최근 정글에 다녀왔다고 들었어요. 정글에서 돌아온 지 딱 일주일 됐어요. 이번에 방문한 지역이 전 세계에서 강수량 2위인 곳이었어요. 실제 방문했을 때 24시간 중 18시간 동안 비가 왔을 정도니까요. 그래서인지 아무리 새 옷으로 갈아입어도 15분 뒤면 온몸이 젖어버리더라고요. 속옷부터 양말, 신발까지 전부 흠뻑 젖은 채로 촬영을 했어요. 습한 건 둘째 치고, 매일 밤 잠자리가 고통이었어요. 바다 바퀴벌레들이 몸이고 얼굴이고 할 것 없이 폴짝폴짝 뛰어다녔거든요.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그런 환경 속에서도 잠을 자게 되더라고요. 하하. 고생을 정말 많이 했지만 방송으로 편집되면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을 것 같아요. 기대 많이 해주세요.

Q 가수, 배우 말고 도전해보고 싶은 다른 분야가 있을지 궁금해요.
▲사람들을 관찰하는 걸 좋아해요. 다른 직업에 대한 호기심도 많은 편이고요.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다양하게 도전해보고 싶어요. 매거진 에디터 일도 흥미로울 것 같아요. 화보를 위해 시안을 만들고, 의상을 정하고, 촬영을 진행하는 모든 작업이 재미있을 것 같거든요. 기회가 된다면 유튜브 크리에이터 쪽도 도전해보고 싶고…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네요.

에디터 황연도 인터뷰 황연도 포토그래퍼 이경진 비하인드 포토그래퍼 정유진 스타일리스트 노해나 헤어 혜아 메이크업 권윤희

문의 스튜디오 톰보이 02-3475-6335 질스튜어트 02-6905-3451 자라 02-512-0728 코스 1800-2765 토모토끼 02-6953-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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