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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31 THU
 
흰(박혜원) “’시든 꽃’ 음원 차트 역주행…뿌듯하고 떨렸다” [스타@스타일]

결코 쉽지 않다는, 음원 차트 역주행을 무려 4단 고음의 시원한 가창력으로 이끌어낸 가수가 있다. 흰(21)이라는 독특한 활동명으로 눈길을 끈 이 솔로 여가수는 ‘4단 기어 변속 고음’이라는 한번 들으면 잊기 어려운 별명과 함께 음원 차트 역주행을 이어갔다. 탄탄한 가창력의 소유자지만 가수 데뷔가 있기까지 흰은 백 번에 가까운 오디션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열아홉 살이란 어린 나이에 제대로 얼굴을 알렸던 Mnet’에서 톱3의 자리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3주 만에 재출연하며 또 한 번 대중에게 흰이라는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노래로 위안과 감동을 전하고 싶다는 가수 흰의 새로운 내일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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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첫 화보 촬영 소감 먼저 들어볼까요.
▲ 첫 화보기도 했지만 사실 평소에도 사진을 잘 안 찍거든요. 그런 편이라 많이 긴장하고 또 기쁘기도 한 마음으로 왔는데 편안한 분위기여서 즐겁게 촬영을 마친 것 같아요. 다른 세계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하.

Q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이 발매한 지 반년 만에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을 했어요. 얼떨떨한 기분이었을 것 같아요.
▲ 처음엔 이렇게 사랑을 받을 거란 기대도 못했죠. 또 갑작스레 사랑을 받고 나니까 ‘더 열심히 할걸’하는 후회도 있었어요. 너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편으론 부끄러운 마음도 있었고요. 그래서 다음 앨범을 기대해주는 팬들의 기대에 잘 미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다짐도 했어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하하.

Q 실시간 차트 1위 했을 때 바로 알았어요?
▲ 주변에서 먼저 알려 줬어요. 정말 감격스러웠어요. 제가 먼저 찾아서 안 것도 아니고, 주변에서 기쁜 마음으로 연락을 주니까 뿌듯하기도 했고 한편으론 떨리기도 했어요.

Q 그 인기에 힘입어 ‘유스케’에도 3주 간격으로 두 번이나 출연 했잖아요.
▲ 그때는 정말 감격스러웠어요. 첫 출연 때는 마냥 떨리고 긴장감이 커서 ‘잘 해야겠다’는 생각만 앞섰거든요. 그 후 다시 출연했을 때는 정말 감격스러웠어요. 무엇보다 유희열 선배님이 많이 칭찬해주고 격려를 해줘 무대에 서기 전에 정말 큰 힘이 됐어요. 첫 방송 때는 대형 가수의 느낌이 난다고 극찬을 해주고, 또 두 번째 출연 때는 너무 노래 잘 하는 신인 가수라고 소개해 줬어요. 제 목소리에 대한 매력을 부각시켜서 칭찬해 주셨죠. 촬영하며 정말 행복했고 유희열 선배님과 무대 위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 감격스러웠어요.

Q ‘4단 기어 변속 고음’이라는 독특한 별명도 있어요.
▲ 저도 처음엔 그 별명을 듣고 의아했는데 듣다 보니 재밌었어요. 별명을 모르는 상태에서 노래를 했을 때와 이 별명을 듣고 난 후에 노래를 부를 때 감정도 달라졌고요. 하하. 실수하면 큰일 나겠다 싶었죠. 이 별명을 지켜야겠다는 사명감 같은 것도 생겼어요. 노래에 대한 책임감도 커졌어요. 사실 쑥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런 별명을 지어 주셔서 감사해요.

Q 흰이라는 활동명의 의미에 대해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아요.
▲ 데뷔를 하기 전에 큰 꿈을 그렸는데 해외 팬들이 생기면 박혜원이라는 본명을 부르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활동명을 정해야 하는 시기에 한강 작가의 <흰>이라는 작품을 읽었는데, ‘내가 더럽혀지더라도 네게 흰 것만을 건넬게’ 라는 구절이 있었어요. 흰색은 어떤 색과도 잘 어울리고 무난하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색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음악을 들려 드리고 싶다는 맘에 활동명으로 정하게 됐죠.

Q 가수를 꿈꾸게 된 건 언제부터였어요.
▲ 가수에 대한 꿈은 정말 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 꿔왔던 것 같아요. TV에 나오는 가수들이 마냥 멋있어 보였거든요. 그러다가 중학생 때 친구들에게 예고 진학을 추천 받았고, 그때 가수로 가는 첫 발걸음을 뗀 것 같아요. 예고에 진학한 후로 3년 동안은 수많은 오디션과 미팅을 준비했어요. 백 번에 가까운 오디션에 도전하고 떨어지길 반복했죠. 그 과정 속에서 멘탈을 다잡기 어려웠던 시기도 있었고, 목 상태가 안 좋아지기도 했어요. 그래도 그런 시간을 겪으며 강해진 것 같아요. 그때는 오디션을 레슨인 것 마냥 생각하면서 많이 봤거든요.

Q 수많은 오디션에서 고배를 마시고, Mnet ‘슈퍼스타K 2016’에 출연하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
▲ 고등학교 1, 2 학년까지 정말 많은 공개 오디션, 소속사 오디션 등을 봤어요. 그러다 3학년에 올라가니 대학 진학을 위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학업에 전념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우연히 ‘슈스케’ 작가님이 제 노래 영상을 보고 연락을 줬어요. 처음엔 학업에 집중하기로 했으니 거절했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혹시라도 이게 기회라면 어떻게 할까, 내가 뭐라고 이런 기회를 발로 찰까’…. 이번 도전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다시 연락을 드렸죠. 그리고 톱3라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어요.

Q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로서 데뷔하기 전까지의 공백 기간이 불안하지 않았나요.
▲ 잊힐까 봐 조바심이 나기 보다는 당시 팬이라고 해줬던 이들에게 감사함이 더 컸어요. 오히려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기대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했고요. 사실 섣불리 나서서 제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에 느끼실 실망감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어요.

Q 폭발적인 고음과 성량을 갖췄다는 평가가 많아요. 스스로 느끼기에 흰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 고음에서의 매력을 많이 말씀 해주는데 높은 음역대가 가진 스킬적인 부분에서의 감동도 있지만 고음임에도 무언가가 느껴지게 만드는 감정 표현의 전달도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감히 생각해 보건데 팬들이 제 고음을 좋다고 하는 건 높은 음역의 스킬보다 고음에서 느껴지는 감정 표현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Q 흰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스물두 살 같지 않은 깊은 감성에 놀랍기도 해요.
▲ 많은 고민도 하고 또 연습도 정말 많이 하면서 감정을 넣어요. 사실 ‘렛 미 아웃’은 표현하기가 크게 어렵지 않았는데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은 그 표현이 정말 어렵더라고요. 가사 내용이 너무 시적으로 느껴지니까 그걸 어떻게 잘 표현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컸죠. 막상 멜로디와 가사가 합쳐지는 순간에는 이 노래만의 감성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부를 수 있었어요.

Q 꾸준히 발라드 장르에 집중할 계획인가요.
▲ 제 강점이 감정 전달, 표현이다 보니 발라드가 잘 어울리겠지만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장르를 굳이 따지기 보다는 다양한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보고 싶은 맘이 커요.

Q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요.
▲ 제가 노래를 통해 받은 위안처럼 힘든 누군가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고 싶고 또 누군가가 꿈을 꾸고 변화 할 수 있게 만드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에디터 박승현 인터뷰 박승현 포토그래퍼 이경진 스타일리스트 문진호 어시스턴트 김은지 헤어 마준호 메이크업 박상은(꼼나나)


문의 H&M 1577-6347 YOOX 080-908-1007 꼼데가르송 02-749-1153 레이첼콕스 02-6215-0070 막스마라 02-3467-8326 이자벨마랑 02-516-3737 자라 02-51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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