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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30 TUE
 
‘프로듀스X101’ 픽, “하루에 한 시간씩 자며 연습했다”[스타@스타일]

‘부정’은 만국공통이다. 화제를 뿌리며 종영한 ‘프로듀스 X101’에 출연했던 태국 출신 연습생 픽(PEAK). 태국의 유명배우인 아버지 프랍 유타피차이씨는 지난달 ‘국민 프로듀스님들, 픽을 픽해주세요’란 팻말을 목에 걸고 서울의 명동과 상암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거리 유세를 펼쳐 태국 미디어에 대서특필됐다. 아들은 아쉽게 중간에 탈락했지만 픽이란 이름은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픽’됐다. 태국에선 이미 배우로 이름이 알려진 열아홉 소년 픽은 말과 물이 낯선 한국에서 ‘연습생’ 신분으로 석 달 동안 많은 것을 얻었다. 픽은 “모든 연습생들의 춤과 노래 실력이 뛰어나 놀랐다”며 “‘프로듀스 X101’을 통해 성장해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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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에 입은 피케셔츠 프레드 페리 안에 입은 피케셔츠 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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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프 티셔츠 캘빈클라인 진 팬츠 라코스테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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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경연이 끝났네요. 어떻게 지내고 있어요.
부모님이 태국에서 응원해주러 오셔서 가족들과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Q 태국에서의 인기를 뒤로하고 한국에서 활동을 결심한 이유가 뭐에요.
새로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오게 됐어요. 영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그 곳에서도 K팝이 인기가 많았어요. 방탄소년단이랑 엑소도 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고요.

Q 런던에서 유명한 예술 학교를 졸업했다고 들었어요.
잠깐 유학생활을 했어요. 런던에 있는 동안 사회 경험을 하면서 많이 배우고 왔어요. 예술 학교다 보니 연기와 춤, 노래를 배웠지요. 계속 연습하면서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끼니까 재미있더라고요. 그때부터 아이돌 꿈을 키우면서 한국으로 왔어요.

Q 한국 가수 중 누구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나요.
슈퍼주니어요. 저희 부모님도 슈퍼주니어를 알만큼 인기가 많았어요. 팝 가수 중에는 저스틴 비버요. 저스틴 비버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정말 많은 것을 느꼈어요. 슈퍼주니어랑 저스틴 비버를 보면서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프로듀스 X101’ 출연하게 된 계기가 뭐에요.
한국에서 경험을 쌓고 싶어 ‘너의 목소리가 보여 6’에 출연했고, 2019 헤라 S/S 컬렉션에 모델로도 섰어요. 아이돌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 경험을 쌓는 게 제일 중요해 ‘프로듀스 X101’에 출연하기로 결심했고요.

Q ‘프로듀스 X101’ 출연 당시 몸 상태가 안 좋았던 것 같아요.
한국 날씨가 태국과 많이 달라요. 영국과도 많이 다르고요. 음식부터 언어까지 다 달라서 스트레스가 온 것 같아요. 첫 주 때 정말 힘들었는데 부모님이 딱 한마디 하셨어요. 모든 사람들이 널 응원하고 있다고. 제 PR 비디오를 봤는데 3일 만에 100만 뷰가 넘었더라고요. 아! 날 응원 해주는 사람들이 있구나.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했어요.

Q ‘프로듀스 X101’에 출연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있나요.
한국어를 못했다는 점이죠. 연습생들과 한국어로 대화를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도 처음 ‘프로듀스 X101’을 시작할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많이 늘었어요. 그래도 아직 멀었죠. 노래와 춤도 정말 아쉬웠어요. 다른 연습생들은 정말 잘하더라고요. 너무 부럽기도 하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많이 부족해요. 제 자신을 빈 잔이라고 생각해요. 더 많이 배우고 연습하면서 그 잔을 채우고 싶어요. 그래도 ‘프로듀스 X101’을 통해서 많은걸 배웠어요.

Q ‘프로듀스 X101’에 출연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응원 댓글이 있다면요.
‘프로듀스 X101’ 히든박스 영상에 댓글이 있었는데요. 팬들이 손가락이 긴 제 손을 극찬해 주셨어요. “픽 손가락들이 내 미래보다 밝다”란 댓글을 보고 많이 웃었어요.

Q ‘거북선’ 무대에서 멋진 랩을 보여줬어요. 보컬 담당으로서 처음으로 랩에 도전했던 거죠.
처음에는 “오마이갓” 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메인 댄서 포지션을 맡고 싶었는데 포지션 선택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가장 처지는 순위라서 더 많이 보여주고 싶었어요. 랩 아니면 댄스 포지션이였는데.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더 힘든 걸로 해서 더 많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랩을 선택했어요. 그 당시에는 제가 뭘 하는지 몰랐어요. 영어로는 랩을 해봤지만 한국어로 한 번도 안 해봤어요. 혼자서 틈틈이 시간 내면서 계속 연습했어요. 단어를 외우면서.

Q 한국어로 하는 랩이 진짜 어려웠을 거 같아요.
굉장히 어려웠어요. 한국어가 많이 부족하니 잠을 거의 안자고 연습했어요. 하루 한 시간 밖에 못 잔 거 같아요. 제가 멤버들한테 짐이 되고 싶진 않았거든요.

Q ‘프로듀스 X101’ 촬영 때 가장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누구에요.
토니랑 남도현이요. 도현이가 영어를 굉장히 잘해요. 토니도 캐나다에서 와서 영어를 잘하고요. 영어로 대화하니 편하더라고요. 빨리 친해지기도 했어요. 그리고 도현이는 정말 귀여워요. 볼 때마다 햄스터라고 불러요. 정말 재능이 많은 친구에요.

Q 가장 최근에 배운 한국어는 뭐에요.
‘뿌염’이요. 뿌리 염색을 하고 싶어서 미용실을 갔는데 매니저님이 뿌염만 말하면 알아서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그랬고요.

Q 재미있게 본 한국 드라마가 있어요.
2005년에 나온 ‘마이걸’이요. 어렸을 때 아버지랑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아버지가 그 드라마를 너무 좋아해서 한국 여행까지 왔어요. 촬영했던 곳들도 가보고요. 그때는 몰랐는데 이동욱 대표님이 출연한 드라마더라고요.

Q 아버지가 ‘태국의 국민배우’인데 아들을 위해 한국의 길거리 홍보를 했어요. 기분이 어땠어요.
아버지가 팻말을 가슴에 걸고 더운 서울 거리를 돌아다녔다는 얘길 듣고 펑펑 울었어요. 눈물 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아버지가 온 줄도 몰랐어요. 아버지가 아무래도 유명한 분이니 태국에서도 큰 뉴스가 됐어요.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한 마음도 컸어요.

Q 어머니도 모델 출신인데 두 분이 어떤 조언을 해주셨어요.
어디를 가던 항상 예의바르게 행동하라는 말을 항상 하세요. 다른 말보다 이게 제일 중요한 말이에요. 예의가 사회생활에서 정말 중요하니까요.

Q 지난 1월 ‘너의 목소리가 보여6’에서 ‘태국의 저스틴 비버’로 출연했다고요.
당시 저스틴 비버의 ‘What Do You Mean’이란 곡으로 춤추고 노래했어요. 촬영을 하면서 한 동작 할 때마다 뼈가 아플 정도로 추웠어요. 아무래도 한국에서의 첫 무대라 보니까 많이 떨었던 거 같아요. 대중이 저를 ‘태국의 저스틴 비버’라고 불러줘 너무 부담이 됐어요. 너무 존경하는 아티스트의 곡으로 하다 보니 정말 잘하고 싶었거든요. 저스틴 비버가 혹시나 제 무대를 보고 실망할까봐 정말 많이 연습했어요.

Q 열아홉, 가능성이 많은 나이에요. 가장 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연기를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어요. 드라마나 영화를 찍고 싶었는데 8월부터 태국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됐어요. 할머니가 연세가 많으신데 소원이 태국 드라마에 손자가 출연하는 모습을 보는 거에요. 이번에 할머니 소원을 들어드리게 됐어요.

픽을 응원 해주는 팬들에게 한마디.
여러분 아니었으면 지금 이 자리에 있지 못할 거예요. 팬들을 위해 작곡한 노래가 있는데 빨리 들려드리고 싶네요.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진행 박가현 인터뷰 여혜리 스타일링 박승현 포토그래퍼 이경진 헤어 마준호(꼼나나) 메이크업 재롬


문의 던스트 2-3441-8393 라코스테 라이브 1588-9619 캘빈클라인 진 1600-3982 컨버스 080-987-0182 프레드 페리 02-511-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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