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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3 THU
 
‘웹드계 신예’ 공재현 “롤모델은 유아인, 독특한 매력 갖고파” [스타@스타일]

연기를 시작한 지 1년도 채 안 돼 웹드라마 72초TV ‘시크릿 에이전트’, CJ ‘일상학개론’, 딩고 ‘생활의 정석’의 주연 자리를 꿰찬 배우 공재현(25)은 현실감 있는 연기와 코믹한 매력으로 ‘웹드계 신예’로 떠올랐다. 신예 타이틀을 얻기까지 공재현은 소속사 없이 활동했다. 혼자 스타일링을 하고 현장을 다니며 스케줄을 소화했다. 2018년 12월, 매그넘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그의 새해 행보가 기대된다.







Q 데뷔 후 첫 화보 촬영이다.
▲ 촬영장에 오는 동안 너무 설렜어요. 드라마, 광고 촬영과는 또 다른 경험이잖아요. 사진 촬영은 프로필과 광고 또는 웹드라마 이미지 컷을 찍었던 게 전부예요. 처음이라 긴장도 됐지만, 즐길 수 있도록 마인드컨트롤을 했어요.

Q 박재현에서 공재현으로 활동명을 바꾼 이유는.
▲ 박재현은 이미 유명한 분들이 많아요. 하하. 그래서 성과 이름 중 무엇을 바꿀지 고민하다가 공재현으로 정한 거예요. 특별한 의미는 없어요.

Q 매그넘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든든한 울타리가 생긴 기분이겠다.
▲ 소속사에서 제가 출연한 웹드라마를 보고 연락을 주셨어요. 지금까지 혼자 산을 올랐다면 이제는 든든한 셰르파가 생긴 것 같아 무척 기대도 되고 의지도 돼요.

Q 매그넘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기 전까지 혼자 활동했나.
▲ 네. 2017년 2월 군 제대 후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고, 오디션을 통해서 수 편의 웹드라마와 광고에 출연했어요.

Q 연기 연습 기간이 짧은 편이다.
▲ 어릴 적부터 꿈은 배우였어요. 성격이 내성적인 편이라 선뜻 용기를 갖지 못했는데, 제대 후 하고 싶은 일은 일단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정말 열심히 연기를 공부하고 연습했죠. 연기를 배운 지 한 달도 안 됐을 때 오디션에 지원하기도 했어요. 처음에는 안 좋은 결과도 많았죠. 오디션도 수차례 떨어졌고요. 그래도 그 시절의 경험이 연기의 뼈와 살이 돼 2018년 하반기부터 좋은 작품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혼자 스케줄을 잡고 활동을 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겠다.
▲ 스케줄을 조정하는 일이 어려웠어요. 촬영이 확실하게 잡힌 날은 아니지만, 왠지 촬영을 하게 될 것 같은 날 있잖아요. 꼭 그런 날에는 다른 촬영이 확정되면서 두 개의 스케줄이 겹치곤 하더라고요. 하하. 그럴 때마다 상황을 해결하는 게 쉽지 않아요. 그리고 웹드라마의 경우, 제작사가 유명한 곳은 개인 연습생들이 오디션 보는 것도 힘들어요. 저는 정말 운이 좋았죠.

Q 배우를 꿈꾸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Mootle의 ‘내가 네가 되는 시간’을 하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겠다.
▲ ‘내가 네가 되는 시간’의 감독님이 배우예요. 그래서 감독님도 무명 또는 신인 배우들의 냉혹한 현실을 잘 알아요. 저는 주인공의 선배 역할이었는데, 촬영 내내 그 소녀의 이야기가 남일처럼 느껴지진 않았어요.

Q ‘내가 네가 되는 시간’에서는 무명 배우가 연기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실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데, 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는지.
▲ 과거 한 회사 오디션에서 “남의 기회를 재현 씨가 버렸다”는 말을 듣고 눈물을 머금고 집에 왔던 기억이 나요. 연기가 워낙 어설펐던 시절이라 ‘내가 네가 되는 시간’의 주인공처럼 실력을 과소평가받은 건 아니지만, 싸늘한 분위기와 무거운 공기, 냉정한 말투에 좌절했어요. 좋은 배우로 성장해서 제가 남의 기회를 날려버리기만 한 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Q 연기를 하면서 제일 긴장될 때는.
▲ 매 작품마다 처음 촬영하는 날이 가장 떨려요.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연기가 좌지우지되는 것 같아요. 첫 촬영에서 연기가 만족스러우면 마지막 촬영까지 자신감이 붙더라고요. 하하.

Q 코믹하고 엉뚱한 연기를 많이 보여줬는데, 가장 자신 있는 연기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 제 이미지가 엉뚱해 보이나 봐요. 하하. 그래서인지 감독님들이 허당끼 충만한 역할을 주로 맡겨주세요. 사실 저는 진지한 면이 많은 편이에요. 코믹하거나 엉뚱한 남자친구 연기를 많이 했지만, 진지한 사랑 연기도 자신 있어요.

Q 진지한 사랑 연기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건.
▲ 기쁜 감정에 녹아든 슬픔을 보여주고 싶어요. 저는 내면에 슬픔이 많아요. 연애를 하면서 쌓인 슬픔도 있고, 취업을 준비하면서 겪은 아픔도 있죠. 진짜 경험을 토대로 연기를 하면 더 자연스럽잖아요. 제 또래의 남자가 가진 슬픔을 표현하는 역할에 자신 있어요.

Q ‘일상학개론’에서는 연애의 서툰 남자친구를, ‘생활의 정석’에서는 섬세한 남자친구를 연기했다. 둘 중 공재현의 연애 스타일과 닮은 인물은.
▲ 두 캐릭터 모두 저랑 닮았어요. 연애에 서툴러도 자상한 편이에요. 눈치 없이 행동할 때도 있지만, 여자친구를 먼저 챙기고 배려하곤 하죠.

Q 비디오 클립 형태의 웹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웹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하는지.
▲ 조회 수가 생각보다 많이 나올 때, 웹드라마 인기를 걸 새삼 느껴요. 하하. ’생활의 정석’은 조회 수가 많이 나와서 예정에 없던 시리즈 2를 찍었고, ‘시크릿 에이전트’ 이후 저를 알아보는 방송 관계자분들이 늘어났어요.

Q 웹드라마의 매력 중 하나는 짧은 시간 동안 기승전결이 담긴 영상을 끝까지 볼 수 있다는 점이다.
▲ 맞아요. 기승전결을 5분 안에 표현하죠. 영상은 짧지만 촬영은 생각보다 오래 걸려요. 3분 길이의 영상 한 편을 찍는 데 기본 12시간이 걸려요. 24시간 동안 촬영한 적도 있어요.

Q 차기작은.
▲ 최근 성남시에서 지원하는 웹드라마 촬영을 마쳤어요. 국가대표를 준비하는 수영선수로 나온답니다. 1월 초에는 신입사원의 애환을 주제로 한 웹드라마 촬영이 있어요. 시트콤처럼 코믹하게 신입사원과 상사의 입장 차이를 다룬 내용이에요.

Q JTBCX국민연금,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공익 광고에 많이 출연했다. 공익 광고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공재현의 이미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제가 화려한 꽃미남 스타일은 아니잖아요. 관계자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웃집 청년 같은 반듯하고 친근한 인상이 공익 광고랑 잘 어울린다고 해요. 칭찬이겠죠. 하하

Q 롤모델이 궁금하다.
▲ 유아인 선배님이 롤모델이에요. 선배님의 인터뷰는 전부 찾아보는데 “평범한 한 20대 남자를 연기하기 위해 내 안의 평범하지 않은 것들을 덜어냈다”고 말한 걸 보고 더 반했어요. 배우는 창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유아인 선배님은 정말 독특한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존경하고, 본받고 싶어요.


에디터 임미애 인터뷰 임미애 포토그래퍼 이경진


앳스타일(@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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