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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4 WED
 
로이킴 “내 음악, 50대에도 무리 없이 부를 수 있어” [화보&인터뷰]

Mnet ‘슈퍼스타 K4’를 통해 ‘국민 엄친아’로 등극했다. 싱글 ‘봄봄봄’을 통해 국민 봄 남자로 제대로 여심 저격했던 로이킴(25). 이번에도 여심을 흔들 준비가 끝났단다. “이번 음악 분명 좋을 거다”고 자신 있게 웃는 그를 보니 제대로 저격 당할 준비를 해야겠다.

Q 촬영 내내 밝은 모습이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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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밝다. 다운되는 사람이나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다. 같이 있는데도 힘 빠지는 상황, 힘든 얘기가 오고 가는 상황에는 거의 내가 없다. 헛소리하고 말도 안 되는 얘기하는 일상이 좋다(웃음).

Q 로이킴하면 외모, 공부, 집안도 완벽한 엄친아가 대명사다.
▲ 엄친아하면 차갑고, 사람 같지 않을 것 같은 편견이 깔려있다. 난 그렇지 않다. 서서히 대중이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아주는 것 같다. 밝고 자유로운 부분을 더 알아주고 봐줬으면 한다. 그런데 ‘엄친아’라는 말은 계속 따라다닐 것 같다(웃음).

Q ‘엄친아’ 타이틀 때문에 ‘뭐든 쉽게 얻는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이유 없이 비하하고 싶은 이들이 “쟤는 아무것도 안 했겠지”라고 단정 짓는다. “나 노력했어요”라고 외쳐봤자 들어주지 않을 걸 안다. 그저 내 길을 가고, 열심히 할 뿐이다. 좋은 영향을 주고 싶지만 내 얘기를 왜 못 들어주지’에 대한 서운함은 거의 없다. 슬픈 얘기나 내 상처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 내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좋은 것만 공감 받고 싶다.

Q 별명이 로저씨(로이킴 아저씨)다. 서서히 실제 나이와 얼굴 나이가 맞춰져 가는 것 같나.
▲ 예전 자료를 보면 지금보다 어린 느낌이긴 하다. 그런데 난 내일이 더 궁금하다. 내 서른 살과 마흔 살이 궁금하다. 아직까지 나이가 드는 두려움은 없고, 내일이 기대되고 즐겁다.

Q ‘내일’은 로이킴에게 어떤 의미인가.
▲ 안정감? 난 시간이 지날수록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꾸준히 응원하는 팬들과 음원, 앨범들이 쌓여가는 게 너무 뿌듯하다. 내 음악 스타일이 40~50대가 되어도 무리 없이 부를 수 있는 곡이라는 게 행복하다(웃음). 앞으로도 그런 음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그럼 ‘오늘’ 스물다섯 로이킴의 앨범은 어떤가.
▲ 엄청난 게 나오고 있다. 오랜만에 앨범이라 욕심이 많았다. 다른 장르와 컬래버레이션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막상 해보면 느낌이 영 아니더라. 결국 평소에 해오던 음악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 줬다. 큰 변화를 하고 싶었지만 객기가 섞였던 것 같다. 자연스럽게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작업을 하다 보니 결국 나올 법한 앨범이 나오고 있다(웃음). 다만 스물다섯 로이킴이 하는 음악이니 다르긴 할거다.

Q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다음 앨범은 ‘끈적한 여심 저격’이라 했다.
▲ 객기였다. 안 된다(웃음). 내가 써왔던 음악으로는 그런 분위기가 나오질 않는다. 물론 여자분들이 좋아할 곡이긴 하다. 미치게 섹시한 느낌은 아니지만 멀리서 쳐다보는 느낌의 앨범이다. 지금 사랑 못해서 미치겠고, 이별해서 슬픈 느낌은 아니다. 사랑도 이별도 겪어본 사람의 시야에서 부를 수 있는 음악이다. 목 매지 않은 남자의 느낌! 노래는 좋다. 진짜 이 악물고 썼다. 기대해도 좋다(웃음).

Q ‘봄봄봄’ 덕분에 봄 남자하면 로이킴이다. 다른 계절은 욕심나지 않나.
▲ 여름도, 가을도, 겨울도 다 시도해봤다. 근데 여전히 봄 남자더라. 계절이 하나만이라도 있다는 게 행복하다. 굳이 탈피하고 싶지 않다. 이렇게 있다가 좋은 일 있으면 더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

Q 다른 곡들이 ‘봄봄봄’보다 음원 순위가 저조한 것에 대한 서운함은 없나.
▲ 3집 ‘북두칠성’ 때 생각이 많았다. ‘봄봄봄’과 비교를 하면서 스스로를 깎아 내리고 있었다. 자괴감이 들었고 ‘왜 안될까’에 대한 불만만 가졌다. 풀 죽은 내 모습을 본 다른 동료가 꾸짖었다. “나는 10위권 안에 들어가 본 적도 없다”고 하더라. “내가 이러면 안 되는 거구나. 이것도 굉장히 감사한 거구나”는 마음이 들었다(웃음). 그 이후론 나에 대한 기대는 높지만 차트에 대한 기대는 줄였다. 그런 감정 소모는 더 안 하기로 했다.

Q 앨범 활동, 대학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너무 빡빡한 일상이 아닌가.
▲ 지금 해야 한다. 몇 년이 더 지나 뭔가를 할 자신이 없다. 대학교도, 음악도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이다. 졸업도 해야 한다. (조지타운대학교를) 가려고 얼마나 공부를 했는데 억울해서 안 된다(웃음). 그런데 연예인으로 바삐 사는 것은 버틸 자신이 없다. 지금도 일이지만 완전한 일이 돼버리는 순간이 무섭다. 오래 활동을 하다 보면 몸도 정신도 피곤해지는 게 당연하다. 그러다 미국에 다녀 오면 공연이 재미있고 더 절실해지는 부분이 있다. ‘쉼’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Q 혹시 미국 시민권자인가. 아니면 군대는 언제쯤 가나.
▲ 미국 대학을 다닐 뿐 대한민국 국민이다(웃음). 의무가 주어지면 언제든 갈 예정이다. 우선은 음악에 집중하고 싶다.

Q 로이킴의 이상형은? 끈적한 연애를 해본 적이 있나.
▲ 기본적으로 밝은 사람이 좋다. 밝지 않으면 친구로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활동적이고 아니고는 별로 상관은 없다. 집순이라도 밝은 사람이 많다. 나를 웃게 해주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다. 끈적한 연애는…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게 내 마음이다. 하지만 상대방이 아니라는데 일부러 만들려고 하지는 않는다. 100번 찍어 안 넘어가는 사람이 없다고 하지만 100번까지 찍고 싶은 여자를 만난 적은 없다. 언젠가는 만나고 싶다. 하지만 갈수록 힘들어진다. 미친 듯한 사랑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힘들다. 그런 연애를 너무 해보고 싶지만 내 ‘뇌’로는 안될 것 같다. 조금 걱정이다(웃음). 친구 같은 연애는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뜨거운 연애는 힘들 것 같다. 그런 사람이 있으면 당장 결혼하고 싶다. 물론 안 할 거지만(웃음).

Q 쉬는 시간이 생긴다면 어떻게 보내고 싶나.
▲ 활동의 결과가 잘 나오면 스태프들과 여행을 가고 싶다. 요즘 주변에 힘든 사람들이 없고,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도 없고, 열심히 일한 만큼의 결과가 가끔 나온다. 지금처럼만 살 수 있다면 그게 좋다. 이 상태가 계속 유지된다는 건 큰 욕심이다.


에디터 김두리 인터뷰 김다울 포토그래퍼 이경진 비하인드 포토그래퍼 정유진 스타일리스트 이한욱 헤어 전해님(차홍아르더) 메이크업 엄아영(차홍아르더)

문의 디스퀘어드2 02-3445-3107 리바이스 02-3789-0501 반스 02-2163-3548 자딕앤볼테르 02-531-2356 준지 02-310-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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