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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30 FRI
 
[인터뷰] ‘배드맨’ B.A.P “우리가 진정 나쁜 남자”

RETURN TO US BADMAN
이번엔 ‘Badman’, 악당으로 돌아왔다. 때론 강한 전사로 때론 귀여운 장난꾸러기로 매력을 발산하던 B.A.P가 세 번째 미니 앨범을 통해 더욱 파워풀한 강렬함으로 우리 앞에 섰다.

Q 오랫동안 한국 무대를 비웠다. 향수병에 걸리지는 않았는지. 대현 무대에 대한 갈증은 항상 있었어요. 2013년엔 해외 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긴 공백기를 갖게 된 거거든요. 물론 퍼시픽 투어를 하며 세계 여러 곳을 다니고 그곳에서 공연을 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고 감격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한국에서의 무대가 언제나 그립고 생각났어요. 한국 무대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에너지가 있어서 우리에게도 한국 팬과 한국 무대는 그 어느 곳보다 의미가 크거든요. 그래서 이번 앨범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것도 사실이에요.

이너로 입은 블루 피케 셔츠 클럽 모나코 옐로 패턴 니트 스웨터 유즈드 퓨쳐 아쿠아 마린 블루 재킷 우영미 옴므 블랙 팬츠 철동 by 커드 슈즈 케즈

패턴 셔츠 위에스씨 블루 컬러 코튼 재킷 커버낫 레인코트 페이머스 블루 레인코트 by 커드 베이지 팬츠 철동 by 커드 슈즈 페이트론 세인트 페도라 질스튜어트 뉴욕

체크 패턴 프린트 티셔츠 H&M 퍼플 컬러 슈트 김서룡 옴므 슈즈 페이트론 세인트

이너로 입은 그레이 니트 톱, 머스터드 컬러 니트 스웨터, 팬츠, 슈즈 모두 우영미 옴므 미니 빈티지 카 베케라 by 한국 헤리티지 휴

블루 톤의 새와 원숭이, 야자수 프린트의 셔츠와 팬츠 재킷 모두 유즈드 퓨쳐 터틀넥과 블랙 첼시 부츠 우영미 옴므 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올리브 컬러 셔츠 뮌 by 커드 스카프 프린트 포인트의 네이비 티셔츠 블라인드니스 by 커드 퍼플 컬러 팬츠 H&M 슬립온 블랙 마틴 싯봉

(왼쪽부터) 힘찬 그린 체크 재킷 커버낫 어깨에 걸친 체크 셔츠 반하트 옴므 카키 팬츠 유니클로 용국 톤 다운 레드 셔츠, 블랙 니트와 팬츠 모두 우영미 허리에 걸친 체크 셔츠 프레드 페리 대현 체크 팬츠 타미 힐피거 브라운 데저트 워커 어그 오스트레일리아 스웨트 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젤로 네이비 재킷 H&M 체크 팬츠 메종 키츠네 by 비이커 벨트 일레븐티 블랙 레이스업 로퍼 페이트론 세인트 바지에 걸친 체크 셔츠와 티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영재 체크 재킷 메종 키츠네 by 비이커 팬츠 H&M 허리에 걸친 체크 니트 프레드 페리 라이트 카키 컬러 스니커즈 케즈 티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종업 연두색 니트 톱 커스텀 멜로우 체크 재킷 H&M 체크 팬츠 커버낫 허리에 걸친 체크 셔츠 프레드 페리 체크 타이 바나나 리퍼블릭 슬립온 스페리 2인용 소파와 미니 스툴 모두 리모드



Q 사실 B.A.P가 국내 무대에 잠시 소홀한 사이 많은 아이돌이 그 무대를 장악했다. 동료들이 국내에서 인기를 얻는 모습에 불안하지는 않았는지. 용국 불안하기보다는 오히려 축하할 일인 것 같아요. 다른 그룹들이 우리에겐 경쟁자가 아니라 같은 길을 가는 동료라는 의미가 더 크니까요. 각 그룹마다 색깔이 있고 개성이 다르기 때문에 때로는 그들에게 배우기도 하고 때론 우리가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기도 하면서 서로 발전해나갈 수 있거든요. 우리는 우리 스타일대로 열심히 음악만 할 뿐이에요.

Q 해외에서 성과가 뚜렷했다.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결과였는데 소감이 어떤지. 힘찬 감사한 일이죠. 사실 이렇게 큰 기회가 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고, 이런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는 더더욱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궁극적인 목표가 “B.A.P가 하고 싶은, B.A.P다운 음악을 세계에 들려주고 그것으로 사랑받는 것”인 만큼 우리의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느낌이 들어요. 해외 공연을 하면서 현지 팬들도 많이 만났고 그러면서 우리 음악에 대한 확신도 생겼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여러 곳에서 우리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는 더 큰 꿈도 갖게 됐고요.

Q 소속사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대현 데뷔 때부터 쇼케이스는 물론이고 뮤직비디오마다 대형 마토키나 대형 우주선을 제작해주었죠. 쉴 새 없이 이곳저곳을 다니며 우리를 알리고 활동할 수 있었던 것도, 그 덕분에 국내외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도 우리에게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도와준 회사와 스태프들 덕분이란 걸 알고 있어요. 그래서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고요.

Q 비에이피를 두고 ‘LTE급’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하는 관계자들이 많다. 이번에는 국내 음악 방송에서 1위 정도는 해줘야 할 텐데. 목표는? 종업 누구나 하는 말인지 모르지만, 솔직히 정말로 순위에 연연해 하는 편은 아니에요. 물론 1위를 하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우리가 음악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앨범의 목표예요. 퍼시픽 투어를 포함해 여러 공연을 하면서 경험도 많이 쌓았고 음악에 대한 자신감도 얻어서 만든 앨범이니만큼 많은 사람에게 B.A.P가 이렇게 성장했고 앞으로도 더 많은 것을 보여줄 그룹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을 뿐이에요.

Q 지난 콘서트에서 힘찬과 젤로가 울었던 것 같다. 젤로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데 서러움이 아니라 여러 가지 감정이 복잡하게 뒤섞였던 것 같아요. 감격스럽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하고 고마운 사람들도 생각나고요. 특히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를 읽을 땐 처음 가수의 꿈을 꿨을 때부터 콘서트 무대에 서기까지의 시간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울컥했던 것 같아요.

Q 힘찬의 경우 두 번째 미니 앨범 컴백 직전에 부상을 당해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만큼 이번 3집 무대에 오른 각오가 남달랐을 것 같다. 힘찬 B.A.P는 무대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그룹이기 때문에 콘서트 무대에 서지 못한다는 게 너무 죄송하고 아쉬웠어요. 하지만 무대에 서지 못하는 동안 무대에 대한 그리움과 열정, 그리고 우리를 아껴주시는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더 많이 느끼게 된 것 같아요. 그야말로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그래서 3집 무대가 그 어느 때보다 개인적으론 소중했죠. 지난 앨범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에너지까지 모두 쏟아낸 느낌이었으니까요.

Q 다른 가수들의 경우 부상을 당하면 춤을 추지 않더라도 무대 뒤에 앉아 있거나 서 있는다. 그러나 힘찬의 경우 그러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힘찬 손가락 골절로 수술을 받았어요. 병원에서는 사람마다 회복력이 다르니 빠른 완치를 위해 안정을 취하라는 진단을 내렸고요. ‘One Shot’은 그 어떤 곡보다도 퍼포먼스가 강했어요. 때문에 고민이 많았죠. 그때 ‘건강 회복이 가장 우선’이라며 회사에서 무대에 서는 것을 만류했어요. 물론 아쉬웠지만 최대한 빨리 회복해서 무대로 돌아오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무대에 서지 않은 거예요.

Q 많이 아쉬웠을 것 같다. 힘찬 오랜 시간 준비하고 애착을 가진 무대였기 때문에 무대에 서지 못하는 저나, 제 파트까지 대신해야 하는 멤버 모두에게 고생이었고 어려운 결정이었어요. 누가 더 아쉽고 덜 아쉽고의 문제가 아니었죠. 그리고 제가 아쉽다고 해서 우길 만한 상황도 아니었고요. 가장 먼저 저를 제외한 5명의 멤버 위주로 안무와 동선을 수정해야 했고 제가 빠지면서 생기는 공백을 다른 멤버들이 채워야 했어요. 때문에 아쉬움은 생각할 겨를이 없었어요. 제 몫까지 몇 배로 고생해야 하는 멤버들에게 미안할 뿐이었으니까요.

Q 다른 멤버들은 힘찬과 함께하지 못하는 무대가 어땠나. 종업 하나의 무대를 선보이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 노력하는지 멤버들 모두 너무나 잘 알고 있거든요. 특히나 ‘One Shot’은 정말 퍼포먼스가 최고 수준이었기 때문에 연습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그 어느 곡보다도 길었고 힘들었던 게 사실이고요. 근데 그렇게 준비한 무대에 힘찬이 형이 부상으로 함께할 수 없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겐 말로 할 수 없는 아쉬움이었어요. 말하지 않아도 힘찬이 형이 무대를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Q 이번 앨범을 자랑한다면. 용국 이번 미니 앨범 3집 ‘Badman’은 말 그대로 저희의 성장 에너지가 고스란히 압축된 하나의 작품이자 결실이에요. 트리플 타이틀로 기존의 B.A.P가 보여주지 못했던 재즈나 일렉트로닉 스타일의 음악에서부터 강한 메시지가 담긴 가장 B.A.P다운 음악에 이르기까지 음악적으로나 비주얼적으로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어요. 특히 이번 앨범의 메인 타이틀 곡인 ‘Badman’은 모든 죄를 씻어낸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십자가춤과 크럼핑 등의 퍼포먼스가 더해졌고,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 만큼 극적인 곡이에요. 무대 매너나 표정도 그 어느 때보다 신경을 썼고요.

Q 비에이피 멤버들의 콘셉트가 마토 행성에서 온 외계인들이다. 이 콘셉트에 이젠 적응이 됐나? 대현 사실 B.A.P는 ‘음악으로 지구를 정복하려는 꿈을 가진’ 외계인이란 의미예요. 데뷔를 하고 활동을 시작하면서 우선 한국을 시작으로 B.A.P와 B.A.P의 음악을 알렸고 이제는 아시아, 더 나아가 미국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음악을 들려주고 우리를 알렸으니 우리의 콘셉트를 조금씩 이뤄나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물론 앞으로도 더 많은 곳에서 우리의 음악을 들려주고 우리만의 스타일을 보여줄 예정이에요. ‘음악으로 지구 정복’이라는 콘셉트가 무색하지 않게요.

Q 비에이피 하면 화려한 공항 패션이 먼저 떠오른다. 스타일링은 어떻게 하는지? 힘찬 저희 멤버 중에는 패션에 관심이 많은 멤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멤버도 있어요. 대부분 평상시에는 깔끔하면서도 편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옷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전체적으로는 깔끔한 스타일에 신발이나 벨트 같은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는 걸 좋아해요. 용국 전 패션에 크게 신경 쓰는 편은 아니에요. 그냥 스트리트 패션 중에서 저한테 잘 어울리고 편한 옷들을 매치해 입어요. 젤로 그래도 폼은 용국이 형이 제일 괜찮은 것 같아요. 뭘 입어도 태가 나거든요. 저도 힘찬이 형처럼 패션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딱히 한 가지 스타일을 고집하지는 않아요. 그냥 여러 가지 스타일의 아이템을 믹스 매치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Q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외국어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영재 그러지 않아도 요즘 멤버들 사이에 외국어 공부 바람이 불어 다들 열심이에요. 경쟁이 붙어서 서로 더 많이 배우려고 욕심을 낼 정도로요. 일본어나 영어를 중점적으로 공부하고 있는데 각자 자신 있는 언어가 달라요.

Q 96년생 젤로는 데뷔할 때만 해도 최연소 아이돌이었는데 이제 그렇지 않다. 최근 들어 자신보다 더 어린 친구들이 데뷔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어떤가. 젤로 제가 처음 데뷔할 때만 해도 최연소라는 점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어느새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많이 데뷔했더라고요. 신기하기도 하고 어린 나이부터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동질감을 느끼기도 하고 예전의 제 모습이 보이기도 해서 아련한 마음이 들기도 해요. 서로 다른 팀에서 다른 음악을 하고 있지만 결국은 같은 길을 함께 걸어가고 있는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이니까요. 다 같이 잘됐으면 좋겠어요!

Q 이번 새 앨범 준비하면서 실력이 가장 많이 발전한 친구는 누구인가. 용국 한 사람을 꼽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퍼시픽 투어를 통해 다들 무대 매너도 좋아졌고 표정이나 제스처도 자연스러워지면서 표현력이 좋아진 것 같아요. 특히 녹화나 녹음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무대를 경험했기 때문에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노련함도 늘었어요. 그래도 굳이 한 명을 꼽아야 한다면 종업이가 아닐까 싶어요. 원래 특출한 안무는 물론이고 보컬도 일취월장한 모습이 보이거든요.

Q 그렇다면 몸이 가장 좋아진 멤버는? 공식 석상에서 노출할 계획이 있는지. 힘찬 우리 중에서 몸이 가장 좋은 멤버는 여전히 용국이에요. 지난 콘서트 때, 신인상 공약으로 건 복근 공개를 수많은 팬 앞에서 한 적도 있으니 일단 몸매는 검증된 상태고요. 하지만 너무 자주 보여주면 식상해 할 수도 있으니까 당분간은 계획이 없는 걸로 하겠습니다. 하하!

Q‘비에이피=전사’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물론 ‘하지마’ 등을 통해 귀여운 이미지도 있지만 그래도 강렬한 이미지가 비에이피를 대표한다. 혹시 이미지를 바꿀 생각은 없나. 용국 묵직한 힙합 비트, 강한 메시지와 퍼포먼스는 B.A.P의 스타일이자 B.A.P가 가장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음악이에요. 데뷔 때부터 다른 그룹들과 차별화를 준 음악이기도 하고요. 물론 ‘하지마’나 ‘Coffee Shop(커피숍)’, ‘Hurricane(허리케인)’을 통해 다양한 음악을 시도한 것도 사실이지만 기본적으로 B.A.P가 가지고 있는 강렬한 색깔은 유지해나갈 생각이에요.

Q B.A.P의 최종 목표는. 용국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그동안 경험한 것을 토대로 성장한 B.A.P의 모습과 함께 윽악적으로도 다양한 시도는 물론 정말 노력하는 그룹이라는 느낌을 주고 싶어요. 그리고 시도만큼이나 다양한 음악을 소화해낼 수 있는 그룹이라는 느낌도 주고 싶고요. 저희의 무한한 가능성을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힘찬 우리 목표 중 하나가 멤버 전원이 참가해 우리의 색깔이 고스란히 담긴 앨범을 작업하는 거예요. 그리고 그 앨범을 통해 ‘음악으로 지구를 정복하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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