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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31 WED
 
[인터뷰] 이현우, 은밀하게 준비해 완벽하게 떴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최연소 남파 간첩 리해진으로 변신한 이현우는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화끈한 액션 연기로 스크린을 사로잡았다. 조용하게 준비해서 화끈하게 신고식을 치른 이현우. 그의 이번 도전은 성공이다.

+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700만 명을 돌파했다. 흥행, 실감나나.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못 느꼈을 텐데 주말마다 무대 인사를 다니니까 어느 정도 실감하고 있다. 갈 때마다 관객분들이 정말 큰 관심을 보내주신다. 감사하다.

블랙 레더 재킷 엠씨엠, 화이트 브이넥 티 띠어리 맨, 금장 디테일의 블랙 가죽 뱅글 먼데이 에디션, 블랙 카고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블랙 티 브랫슨, 카모플라주 베스트 소이 by 비이커, 데미지 데님 팬츠 디젤, 실버 반지·모자·체인 워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블랙 셔츠 와코마리아 by 비이커, 체인 팔찌 먼데이 에디션.

카모플라주 맨투맨 티 스톤아일랜드, 워싱한 청록색 재킷 바버.

자주색 민소매 체크 셔츠 H&M, 표범 프린트의 슬리브리스 티 포에버21, 블랙 쇼트 팬츠와 체인 팔찌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무대 인사를 정말 많이 다닌다. 이전에 본 팬들을 또 볼 때도 있나.
그렇다. 좀 많았다.(웃음) 서울뿐 아니라 지방 무대 인사도 다녔는데 서울에서 만난 분들이 대전, 대구, 부산에도 계시더라. 이동 버스만 같이 안 탔을 뿐 그냥 우리의 모든 스케줄을 함께하는 것 같았다. 놀랍기도 했고 감사하기도 했다.

+ 영화 속 간첩 동지인 김수현, 박기웅과는 동료를 넘어 형, 동생 같은 느낌이 든다.
맞다. 촬영할 때도 재미있고 현장 분위기도 좋았지만 무대 인사를 다니면서 더욱 친해진 것 같다. 현장에서는 미처 알지 못한 형들의 또 다른 면을 보게 됐다. 애교와 장난이 정말 많다.

+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여느 작품에 비해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내가 출연한 내 작품’이라는 기본 바탕은 똑같다. 다만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그 감정이 조금은 특별하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얻었고 다른 드라마에 비해 더 많이 주목을 받았으니까 말이다.

+ 차기작에 대한 부담도 있을 것 같다.
부담감보다는 다음 작품을 만나는 기대감이 더 크다. 뭔가 빨리 해보고 싶은 마음, 그게 생긴 것 같다. 배역에 욕심도 부려보고 싶고.(웃음)

+ 개봉 이후 개인적인 스케줄은 있었나.
얼마 전 5박 6일 동안 휴가를 주셔서 친구들과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가장 해보고 싶은 게 여행이었는데 정말 좋았다.

+ 스케줄에 치여 스트레스를 받진 않나.
성격상 뭔가에 짜증이 나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오래가지 않는다. 낙천적인 편이라 금방 잊는다.

+ 연예인이라서 불편한 점을 느낀 적이 있나.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지만 최근에 친구들과 함께 있는데 사진을 찍어 올리시는 분이 있더라. “이현우 아니야? 이현우 맞지?” 하는 말도 들리고. 약간 난감했다. 하지만 크게 불편하진 않다. 신경 안 쓰고 최대한 편하게 지내려고 한다.

+ 사진 하니까 생각난다. 최근 지하철에서 사탕을 물고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나도 봤다. 무대 인사를 하던 중이라 “대전에 이현우가 나타났다”, “어디 어디에서 이현우를 봤다”라는 말까지 같이 올라오더라. 정확히 말하면 지난해 학교 다닐 때 찍힌 것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스케줄이 없을 땐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한다.

+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지금은 휴학 중이다. 드라마 <적도의 남자>를 찍을 때 2주 정도 학교에 못 나갔고,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촬영이 겹치면서 휴학했다.

+ 어려서부터 활동한 경력이 있어 입학이 어렵진 않았을 것 같다, 혹시 지옥을 경험했나?
입시 학원에 다니면서 준비를 철저히 했다. 합격한 동국대를 비롯해 중앙대, 한양대, 성균관대까지 네 곳을 썼는데 솔직히 다 붙을 줄 알았다. ‘붙으면 어느 곳을 가야 하지?’ 혼자 김칫국을 마시기도 했다. 그런데 세 학교를 줄줄이 떨어졌다. 말 그대로 패닉 상태가 됐다. 게다가 세 학교는 특별 전형이었고 동국대는 일반 전형이라 더 기대를 안 했다. 그런데 마지막에 동국대 합격 소식을 들었다. 심장이 쪼그라드는 기분이었다. 괜히 마음이 뿌듯하고 성취감도 느꼈다.

+ 트위터를 활발히 이용하는데, 글을 남길 때 고민하는 편인가.
특별히 고민하지는 않는다. 나에게 SNS는 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곳이다. 작품이나 방송, 기사를 통해 나를 접할 수도 있지만 SNS는 중간 매개체 없이 팬들과 직접 만나는 공간이다. 그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솔직하게 나 자신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한다.

+ 연기 외에 특별한 취미가 있나.
별다른 취미는 없다. 그 대신 최근에 배우고 싶은 게 생겼다. 기타 그리고 일본어를 비롯한 외국어. 연기를 하면서 2~3개 국어는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얼마 전 일본 여행을 다녀오면서 더욱 절실히 느꼈다. 함께 간 지인 중에 일본어를 할 줄 아는 분이 계셔서 의사소통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지만 내가 할 수 있다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기회가 되면 일본어, 영어, 중국어를 마스터하고 싶다.

+ 마음먹으면 끝장을 보는 스타일인가.
때마다 다르다. 진짜 할 때도 있고 작심삼일로 끝낼 때도 있다. 그러다 갑자기 실천에 옮길 때도 있고. 지금 당장 해야지 하며 마구잡이로 서두르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외국어만큼은 끝장을 보고 싶다.(웃음)

+ 외모와 몸매에 신경 쓰는 편인가.
다른 건 모르겠고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한다. 근육을 만들겠다는 게 아니라 기본적인 체력을 갖추려는 거다. 웨이크보딩도 하고 싶다. 친구들과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정말 시원할 것 같다.

+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다. 혹시 여자친구 있나.
있으면 좋겠지만 정말 없다. 물론 연애도 하고 싶고…. 만나지 못할 이유는 없으니 기회가 되면 만나고 싶다. 연애는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하지 않을까.

+ 이른 질문이라 생각하지만, 공개 연애에 대해서도 왠지 긍정적일 것 같다.
솔직히 공개 연애를 하고 싶다. 물론 회사 입장도 있고 여자친구 생각도 들어봐야 알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내가 진짜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 또 밝히고 만나는 게 더 편할 것 같다. 굳이 숨길 마음은 없다.

+ 동갑내기 유승호 씨는 이미 군 생활 중이다. 군대 계획은 세우고 있나?
급하게 갈 생각은 없다. 언젠가는 꼭 가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시기를 잘 맞추고 싶다. 우선은 다양한 작품을 하고 나서 어느 정도 입지를 다진 뒤 가려고 한다. 함께 드라마를 촬영한 적이 있는 승호는 똑똑하고 배울 점이 많은 친구다. 같은 나이임에도 많이 친해지진 못했다. 군대 가기 전에 연락하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 10년 후에는 어떤 모습일 것 같나.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무엇보다 연기를 열심히 하면서 입지를 다지고 지금보다 더 크게 성장해 있는 것. 물론 그 안에 군대도 다녀오고. 그리고 다른 하나는 배우로 활동은 하겠지만 결혼해서 연기만큼 중요한 가정을 꾸리는 거다. 예전부터 결혼은 일찍 하고 싶었다. 왠지 빨리 해야 할 것 같다. 안정된 가정을 꾸리면 좋지 않을까? 친구 같은 아빠가 되는 게 꿈이다.



앳스타일(@star1) 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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