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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31 WED
 
[인터뷰] 업그레이드된 매력품고 돌아온 김현중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을 시작으로 7월 말 앨범 발매, 그리고 드라마까지. 오래 기다린 만큼 다양한 분야를 통해 화끈하게 컴백했다. 꾸미지 않는 모습, 여기에 거침없는 말과 행동까지. 한층 업그레이드된 매력을 품고 그가 돌아왔다.

1년 9개월 만에 국내 싱글 앨범을 발매하니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될 것 같다. 음원 차트 올킬 욕심 있나?

체크무늬 셔츠·팬츠 디젤, 목걸이 제이미앤벨

가죽 재킷 골든 구스 by 탕고드샤, 팬츠 릭 오웬스, 신발 알도, 슬리브리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긴장이나 부담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 팬들이 국내 활동을 많이 기다려준 것을 알기 때문에 나 역시 이번 활동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팬들이 좋아할 만한 음악과 무대를 준비하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지 새삼 느끼면서 작업했다. 음원 성적이나 방송 1위 같은 수치는 중요하지 않다.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음악과 무대를 만드는 게 내 목표다.

일본 정규 앨범 타이틀곡이던 ‘유어 스토리(Your Story)’를 편곡해 타이틀로 결정했는데.
‘유어 스토리’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 때문에 팬들도 좋아해주고 무척 나도 아끼는 곡이다. 지난 6월 서울 팬 미팅에서 한국 팬들을 위한 선물로 ‘유어 스토리’를 한국어 버전으로 선보였는데, 반응이 무척 좋았다. 그래서 색다른 분위기로 편곡해 무대에서 보여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에 어번 R&B 팝 장르로 새롭게 만들었다.

티저 사진 속 등 근육이 대단하더라.
평소 활동적인 운동을 좋아한다. 웨이트트레이닝도 꾸준히 하고, 축구랑 스킨스쿠버도 시간이 날 때마다 즐기는 편이다. 이번 앨범에서는 비주얼 면으로도 좀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에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해 몸을 만들었다.

예능 외에 국내 활동이 뜸한 지 오래된 것 같다. 요즘 근황은 어떤가.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는 아시아 투어와 남미 팬 미팅, 일본 전국 투어 등 해외 활동이 많았다. 6월 초에는 1년 반 만에 서울에서 팬 미팅을 열어 팬들과 만났다. 지금은 7월 말 발매할 미니 3집 앨범 녹음을 끝내고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안무 연습하며 컴백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이하 <맨친>)에 고정 출연 중이다.
국내 활동을 기다리는 팬이 많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모습으로 활동을 시작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차에 제안을 받아 출연하게 됐다.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고생할 줄은 정말 몰랐다.(웃음) 지금은 좋은 추억으로 남았지만 초반 해외를 누비며 맨발로 부딪히면서 고생할 때는 정말 죽을 만큼 힘들었다. 날씨도 덥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 나이를 먹긴 먹었나 보다.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컴백을 앞두고 이미지 걱정은 없었나.
나는 원래부터 완벽하게 꾸며진 상태로 보여지는 걸 좋아하지도, 그렇게 하지도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좋고, 그게 상황에 따라 망가져 보일 수는 있지만 난 그게 더 좋다. 그리고 어차피 해야 하는 거라면 어떻게 보여질지를 생각하기보다는 최대한 집중해서 빨리 끝내려고 하는 편이다.

강호동과 벌인 상식 대결이 화제를 모았는데, 주변 반응은 어땠나.
글쎄…. 팬들은 방송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좋아하니까 재미있게 봐주시지 않았을까 싶다. 편집을 잘 해주셔서 좀 더 재미있게 나온 것 같다. 그런데 이상하게 호동이 형과 촬영을 시작하기만 하면 알고 있던 것도 괜히 더 헷갈리고 잊어버리곤 한다.

강호동과는 죽이 잘 맞는 것 같다. 실제로는 어떤가.
호동이 형과 프로그램에서 고정으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너지가 넘치고 나랑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잘 통하는 느낌이 든다. ‘몸뚱아리 형제’라는 캐릭터까지 잡혀서 시청자들도 좋아해주시고 촬영하는 일이 재미있다. 언뜻 보면 진짜 예능 호랑이처럼 무섭고 독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여리고 순한 형이다.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귀요미 송이 큰 화제를 모았다.
오랜만에 서울에서 팬 미팅을 연 것이라 팬들에게 조금 더 기억에 남을 만한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었다. 뭘 할까 고민하다가 도전한 게 귀요미 송이다. 팬들은 내가 귀요미 송같이 오그라드는 행동을 못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도전한 거다. 큰맘 먹고 보리 음료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촬영했다. 원래 팬 미팅에서만 보여드리려고 만든 거였는데, 팬들이 고화질로 올려달라는 요청을 많이 한다고 해서 올리게 됐다. 정말 큰맘 먹은 거다. 댓글 6,006개가 달리면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역시 내 팬들은 대단했다. 영상을 보겠다는 의지로 하루 만에 댓글 6,006개를 넘겨버리더라. 나한테선 볼 수 없는 이미지라 그랬는지 반응이 대단했다.(웃음)

팬 미팅이나 콘서트를 무료로 개최하기도 했는데, 팬 서비스가 블록버스터 급이다.
무료 공연은 팬들이 내게 보내주는 응원의 100분의 1도 안 된다. 전 세계 팬을 모두 초대해서 무료 공연을 열어도 보답이 될지 모르겠다. 딱히 팬들에게 잘하는 연예인도 아니다. 학교 안 가고 집 앞에 찾아오거나 택시 타고 쫓아오는 팬에게는 대놓고 오지 말라고 하는 편이다. 물론 섭섭해할 거란 건 안다. 하지만 내 팬은 자기가 해야 할 일에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었으면 좋겠다. 그 대신 나 역시 내 모습을 좋아해주는 그들에게 언제나 최고의 무대,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

대중 사이에서는 엉뚱하면서 솔직하고, 개념도 있는 연예인으로 불린다.
평범하게 보지 않는다는 건 나도 알고 있다.(웃음) ‘생긴 것과 다르게 성격은 4차원, 그렇지만 할 말은 다하는…’ 대충 그렇게 보시는 것 같다. 근데 난 어떤 이미지로 보여지기 위해 행동하거나 노력하는 편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여줄 뿐이다. 아마 이런 모습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시는 게 아닌가 싶다.

자신을 둘러싼 편견 중 해명하고 싶은 부분이 있나.
해명할 만한 편견이 있는지 모르겠다. 굳이 뭔가를 해명하고 “사실은 이랬다”라고 알릴 만한 일도 없었던 것 같다. 아, 해외 활동이 많아서 국내 팬 중에 섭섭해하시는 분도 있는데, 해외 활동 중에도 국내 팬과 활동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한다.

김현중이란 사람에겐 항상 대중의 시선이 집중된다. 신경 쓰이지 않나.
그런 일에 마음 쓰는 스타일이 아니다. 누가 내 이야기를 어떻게 하든, 나에 대한 루머가 어떻게 돌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내 자신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하는 주의고 내 팬들도 그런 나를 믿어줄 거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아 어디서든 행동하는 데 매우 조심스러울 것 같다.
해외뿐 아니라 촬영장이나 공연장에서, 심지어 동네에서도 늘 조심스럽다. 많은 사람의 관심과 시선을 받느니만큼 나 역시 어느 정도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벌써 데뷔한 지 8년이다. 데뷔 전과 데뷔 초, 그리고 지금을 비교해 가장 많이 변한 부분은?
데뷔 전엔 가수라는 꿈 하나를 위해 달려왔다면 지금은 좀 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생기고 많은 기회를 얻었다는 점. 그 외에 변한 건 크게 없는 것 같다.

자신의 인생을 바꾼 가장 중요한 순간을 꼽는다면 언제일까.
데뷔하던 날! 잠실 살던 김현중을 지금의 김현중으로 만들어준 날이니까.

연예계 생활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쉽지 않을 텐데,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나.
스케줄이 없을 때에는 친구들을 만나거나 축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한동안은 사람들이 축구 선수로 업종을 변경했느냐고 물을 정도로 시간만 나면 축구장에서 살았다.(웃음) 최근엔 스킨스쿠버에 푹 빠졌다. 바닷속에 들어가는 순간 머릿속에 있던 온갖 고민이나 잡생각이 싹 사라진다. 축구나 스킨스쿠버를 하거나 친구들을 만나면서 힐링을 하는 편이다.

축구 사랑이 유명하다. 연예 활동을 해야 하는데 축구를 하면서 다칠까 봐 걱정되지는 않나.
축구는 보는 것과 하는 것 모두 좋아한다. 해외 프리미어리그 경기까지 챙겨볼 정도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축구 팀에 합류했다. 다칠까 봐 걱정하진 않는다. 부딪치면서 하는 게 축구의 매력이 아닌가.(웃음) 열심히 뛰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여러모로 좋다.

최근에 가장 집중하고 있는 일은?
당연히 7월 말 나올 새 앨범. 오랜만에 하는 국내 활동이라 기다려준 팬들의 기대에 부족하지 않게 제대로 준비해서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 이전보다 운동도 더 열심히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팬에게 꼭 하고 싶은 말.
팬들에게 언제나 ‘온리 원’이 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김현중의 팬이라는 게 자랑스럽도록 멋진 모습으로 돌아갈 테니 기대해주기 바란다.


앳스타일(@star1) 이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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