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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30 WED
 
[스타포커스] 도전즐기는 진짜 남자, 제국의아이들 김동준

도전을 즐길 줄 아는 진짜 남자 맑고 커다란 눈망울에 총기가 반짝인다. 몇 마디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가 얼마나 어른스러운 생각을 가졌는지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다. 타고난 승부욕으로 똘똘 뭉친, ‘제국의 아이들’ 김동준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익숙한 무대를 뒤로하고 ‘제국의 아이들’ 동준이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첫 도전을 시작했다. 영화 <회사원>으로 스크린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른 이후 두 번째로 새로운 필모그래피를 쓰는 순간이다.





동준은 요즘 뮤지컬 공연 연습과 동시에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사랑해요 아저씨>의 촬영 준비, 곧 나올 ‘제국의 아이들’ 새 앨범 준비가 겹쳐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부쩍 수척해진 모습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좀처럼 힘든 기색을 찾아볼 수 없다. "스스로 피곤하리만큼 채찍질을 하는 편이에요. 도전할 수 있는 기회 조차 아무에게 오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늘 저에게 주어지는 모든 도전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소년처럼 해맑은 얼굴에 언뜻 의연함이 스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가 가수 출신이기 때문에 노래와 춤이 기본이 되는 뮤지컬 공연이 꽤 수월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번 뮤지컬 작품을 준비하기 위해 그는 몸에 밴 익숙한 발성법과 춤 동작을 모조리 수정해야 했다.“가수처럼 하지 말고 뮤지컬 배우처럼 해!”라는 연출 선생님의 호된 질책도 그에게는 독이 아닌 더 열심히 공연에 매진할 수 있는 자극제였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라고 해서 반드시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에 매 순간 묵묵히 노력한다는, 나이는 어리지만 누구보다 야무지고 당찬 이 청년에게 어느 누가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

뮤지컬 배우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사실 뮤지컬 무대가 처음은 아니에요. 작년 어린이 뮤지컬 <알라딘>으로 뮤지컬 무대에 서본 경험이 있어요. 이번 작품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출연 제의를 받고 개인적으로 꼭 도전해보고 싶어 시작하게 됐어요.

영화 <회사원>에도 출연했고, 최근에는 드라마 <사랑해요 아저씨> 캐스팅도 확정되었다. 제법 연기를 잘한다는 평이 끊이지 않는데 기분 좋겠다. 제가 본업이 가수이다 보니 맨 처음에 연기할 때는 솔직히 걱정이 많이 됐어요. 가수들은 카메라 앞에 서는 시간이 길어야 4분 내외잖아요. 그런데 연기는 1시간짜리를 하루 종일 촬영할 때도 있어요. 그래서인지 늘 섰던 무대와는 환경이 낯설어서 적응하는 데 시간도 걸렸고 부담도 컸죠. 하지만 잘하고 싶다는 열망 같은 게 있었어요. 노래하고 춤출 때는 아 역시 가수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고, 영화와 뮤지컬을 할 때는 배우답다는 소리를 듣고 싶거든요. 제가 욕심이 좀 많아요.(웃음)

이번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 프랭크 역할은 배우 엄기준, 박광현, 슈퍼주니어의 규현, 샤이니의 키, 비스트의 손동운까지 여러 명이 더블캐스팅 됐다. 프랭크는 실존 인물로 열일곱 살짜리 꼬마 아이가 전 세계를 활보하며 사기를 쳐요. 일단 저와 나이가 가장 비슷해요. 가만 보면 하는 짓도 비슷한 것 같고요. 그렇다고 제가 사기꾼이라는 것은 아니에요.(웃음) 익살스러운 성격이 저랑 좀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다른 분들보다 캐릭터 잡는 데 좀 편했죠. 제가 학교 다닐 때 하던 행동들이나 친구들과 장난치던 기억들을 떠올리면서 캐릭터에 맞는 모습을 찾으려고 노력해요.

혹시 뮤지컬 공연을 하면서 한계에 부딪힌 적이 있었나? 사실 요즘 하루하루가 그래요.(웃음) 제가 뮤지컬을 전공하거나 공부한 것이 아니잖아요. 솔직히 저보다도 앙상블 형들이 훨씬 많은 작품을 했는데, 제가 그분들을 비롯해 극 전체를 끌고 가야 하는 주인공임에도 역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많이 고생하면서 하고 있어요. 나 자신과의 싸움인 거죠.

가수 혹은 배우로서 롤모델을 꼽자면. 임창정, 조승우 선배님을 굉장히 좋아해요. 노래도 정말 잘하시고 연기도 출중하시잖아요. 또 어느 캐릭터든 자신만의 색깔로 잘 표현하는 것이 신기하고 존경스러워요.

어렸을 때 꿈이 운동선수였다고 들었다. 복근 화보도 화제가 됐었는데, 평소 운동을 즐겨 하나. 평상시에는 건강을 위해서 크로스피트 같은 운동을 해요. 영화 <300>에 나온 배우들이 몸을 만든 운동으로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 무거운 추를 들면서 하는 운동이에요. 운동 시간은 짧고 효과는 좋아서 자주 해요.

동준에게 도전이란? 저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인 것 같아요. 무언가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앞날을 위해 하루하루 헛되지 않게 보낼 수 있는 힘이 되거든요.

2013년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일은? 일단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저희 팬들뿐 아니라 뮤지컬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인정받아서 제가 잘할 수 있는 장르를 또 하나 새롭게 개척하고 싶어요. 곧 들어갈 드라마 <사랑해요 아저씨> 촬영도 아무 탈 없이 잘 돼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고. 개인적으로는 가족들이랑 여행도 가고 싶네요. 무엇보다 지난해만큼 바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제가 한가하면 생각이 많아져서.(웃음)

EDITOR 김루비 / PHOTOGRAPHER 정유진

STYLIST 신혜연 HAIR 공지혜(이가자 헤어비스) MAKE-UP 김미애(이가자 헤어비스)

앳스타일(@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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