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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8 WED
 
[스타인터뷰] 이민호 “믿음주는 배우로 인정받고 싶다”

대한민국이 이 남자에게 열광하고 있다

어느 날 혜성처럼 등장해 여심을 흔들어놓던 이민호가 어느덧 배우라는 이름을 들고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다.
겨울이 성큼 다가온 11월 중순, 어느 누구보다도 겨울과 잘 어울릴 법한 그를 만났다. 차가움 속에서도 뜨거운 열정을 가진 이 남자. 그에게 궁금한 것들에 대하여. interview 김형우 Editor 노해나






▲20대 주연 배우가 거의 없는 가운데 독보적이다. 젊은 나이에 주연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책임감은 없나?
혼자서 극을 이끌어간다는 생각보다는 함께하는 공동 작품이란 생각을 갖고있다. 물론 비중이 클수록 기대하는 바가 커지고 부담감이 배가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부분은 극이 크든 작든 간에 누구나가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게 중요하다. 처음부터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내가 맡은 작품에 집중하는 것, 그리고 몰입하며 그 작품에 애정을 갖는 것. 그러면서 ‘좋은 작품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잘생기고 키 크고 연기 잘하는 이민호에게 부족한 게 있다면?
그렇게 봐주시면 기분이 좋다. 스스로에겐 자신감 차원에서 만족하려 한다. 부족한 건 열정과 노력으로 채우려 하고.

▲참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냈다.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청춘 드라마나 반항아 같은 역할도 좋고 지금 내 나이에 할 수 있는 역할을해 보고 싶다.

▲항상 멋있는 배역만 맡는다는 이미지. 하지만 망가질 준비도 되어 있나?
지금까지 연기한 배역들이 멋있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캐릭터 자체가 주는 매력이 더 많았던 것 같다. 망가지는 역이든, 악역이든 가릴 생각은 없다. 내가 해낼 수 있고 캐릭터가 매력적이라면 어떤 역이든 할 생각이다.

▲중국에서는 거의 신으로 대접받고 있는 것 같다. 중국에서의 인기 비결이 있나?
드라마 <시티헌터>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솔직히 이렇게 좋아해주실지 기대 이상이었다. 이제까지 해외에서는 특정 장르물보다 공감하기 쉬운 로맨스나 코미디 장르가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 면에서 <시티헌터>는 약간 의외의 드라마였다. 게다가 드라마가 정식적으로 방송되지 않았음에도 팬들이 먼저 드라마를 찾아서 볼 만큼 작품을 좋아해주셨다. 덕분에 이윤성이란 인물도 그리고 그를 연기하는 나도 멋있게 봐주셨고. 작품이 큰 사랑을 받을 때 배우로서 가장 행복하고 뿌듯함을 느끼는 것 같다.

▲할리우드 진출이 이젠 먼나라 얘기가 아닌 것 같다. 활동 영역을 더 넓힐 계획은?
한국 작품이든 외국 작품이든 작품에 대한 편견은 없다. 좋은 작품이나 욕심나는 캐릭터가 있다면 언제든 도전할 생각이다. 좋은 작품은 어디서 만들건 그 자체로 충분히 경쟁력 있고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이제껏 <꽃보다 남자>, <개인의 취향>, <신의>까지. 연상녀들과 연기 호흡을 맞춰왔다. 나이 차나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게 여배우들과 어우러져 '케미신’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다. 연상들과 호흡을 맞출 때 어려운 부분은 없는지, 상대 배우와 어우러지기 위해 촬영장이나 캐릭터 설정 때 어떤 노력을 하는지.
케미신이라는 말이 처음에는 뭔지 몰랐다. 어쨌든 좋게 봐주셔서 좋다. 처음 배역을 맡으면 그가 연상이든 연하든 생각하지 않는 편이다. 물론 선후배 관계는 있지만 극 중 캐릭터로 보려 노력하는 편이다. 그래서 처음 만날 때부터 사교적이지는 않지만 어색하지 않게 편하게 지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나이는 많지만 작품의 설정대로 인물의 이름으로 불러보거나 장난을 치거나 한다.

▲<꽃보다 남자>로 출연 당시 신드롬의 중심에 서 있었다. 이후 작품을 하면서 배우의 이미지를 얻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스타와 배우, 어떤 것이 더 욕심나는지.
당연히 배우다. 사람들에게 노출이 되는 직업이고 브라운에 나오는 사람이기 때문에 인기를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연기자이다 보니 배우란 이름으로 믿음을 주는 사람으로 우선 인정받고 싶다. 배우와 스타…. 어느 것 하나도 무시할 수 없는 정말 적절한 균형이 필요한 일인 것 같다.

▲<꽃보다 남자>로 스타가 됐지만 예쁘장한 꽃미남보다 정석 미남에 가깝다. 실제로 남성적인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다. 스스로 평가하는 자신의 외모는?
꽃미남이라는 호칭은 드라마 때문에 들었지 솔직히 나보다 예쁘고 잘생긴 사람이 너무나 많다. 남자답게 생겼다는 이야기가 좋다. 나이에 비해 성숙하단 말도 자주 듣는다. 아마 극 중 캐릭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덕분에 성숙한 역을 많이 맡을 수 있었다. 외모에 만족한다.

▲<꽃보다 남자>, <개인의 취향>, <신의> 등 그간 다양한 작품을 했는데 어떤 배역이 자신과 가장 맞다고 생각하나?
지금까지 맡은 캐릭터 모두 개성이 강한 인물들이었다. 뭐가 잘 맞고 안 맞고를 말하긴 그렇다. <꽃남>을 촬영할 때는 캐릭터 자체와 나이도 비슷하고 함께 출연한 친구들 역시 나이대가 비슷해서 편하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그리고 <개인의 취향>은 <꽃남>에서 보여주지 못한 나의 또 다른 감성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신의>는 첫 사극 도전이고 남성적인 매력과 감성 멜로를 함께 담는 역이라 또다른 재미가 있었다. 캐릭터 하나하나 모두 애정이가고 만족스럽다.

▲영화보단 드라마에 더 주력하는 이유가 있나?
일부러 드라마에 주력한 것은 아니고 맡고 싶은 작품과 캐릭터가 마침 드라마에 있었고 시기적으로도 진행할 수 있었기 때문에 출연했던 거다.

▲돈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부모님께 용돈을 타서 쓴다.

▲데뷔한 지 꽤 됐는데도 아직 스물여섯 살이다 연기자를 떠나 꿈이 많을 나이다. 하고 싶은 게 있을 텐데.
배낭 하나 짊어지고 세계일주를 해보고 싶다. 비용이나 일정, 계획 모두 스스로 세워서 어느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 해결하며 여행해보고 싶다.

▲2012년이 지나간다. 팬들에게 2012년 작별 인사와 새해 인사를 부탁한다.
2012년이 이제 한 달가량 남았다. 계획하셨던 모든 일 끝까지 잘 마무리하시고 2013년 한 해 새롭고 따뜻한 마음으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늑대 프린트 셔츠, 니트 집업 팬츠 모두 버버리 프로섬, 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앳스타일(@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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