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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9 MON
 
영화와 바람난 배우들④ 구혜선

<유쾌한 도우미>, <당신>, <요술>, <기억의 조각들>을 연출한 구혜선이 두 번째 장편영화 <복숭아나무>로 돌아왔다. <복숭아나무>는 모두에게 괴물 취급을 받는 샴쌍둥이 형제가 한 여자를 만나면서 마침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는 감성 멜로다. 조승우와 류덕환이 샴쌍둥이로 출연해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Q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는?


A 시나리오는 2010년에 완성했다. 그 당시 여러 가지로 인생에 대한 철학적인 고민이 많았다. 인간의 양면성이라든지 존재에 대한 물음을 가졌다. 그것들이 전부 모여 <복숭아나무>라는 영화가 됐다.

Q 조승우, 류덕환, 남상미의 캐스팅 과정은?
A 소속사로 시나리오를 보낸 후 연락을 기다렸다. 남상미를 제외하곤 아무런 친분이 없어서 시나리오에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배우들에게 제안을 했다. 조승우, 류덕환이 샴 쌍둥이로 출연하는데 두 사람이 매우 닮았다고 생각했다. 두 배우가 도화지처럼 깨끗하게 느껴져서 무슨 옷이든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연기는 이미 너무 훌륭히 검증된 배우들이고 역시나 기대만큼 감동이었다. 그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너무 행 복했다.

Q 영화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나?
A 말하고 싶은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사랑했다.’는 것이다. 샴쌍둥이로 태어난 두 형제가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자라나는 과정도 잘 관찰해주셨으면 한다.

Q 영화의 메인 타이틀곡 OST를 직접 작사 작곡 했는데 조승우가 불렀다. 잘 표현된 것 같나?
A 극중 두 형제가 어릴 적 엄마를 향해 부르는 구슬픈 동요 같은 노래였는데 자라난 후에도 그 기억들을 상기 시키기 위해 형제가 노래를 불러야만 했다. 형제의 아픔이 그대로 잘 살아났고 조승우가 역에 맡게 잘 표현해줬다.

Q 조승우가 구혜선을 가장 예쁜 감독이라고 했다
A 기분 좋으라고 한 말 같은데 진짜 기분은 좋다.

PHOTOGRAPHER 정유진 사진제공 스타제이,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더하우스컴퍼니


조연경 j_rose1123@ 하수정 hsjs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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