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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9 MON
 
[인터뷰]정은지 “서인국과 결혼하라고 주변서 성화”

[앳스타일 김형우 기자]

나와라 정은지!

<응답하라 1997>이 끝난 후 어떻게 지냈나?
솔직히 아직도 나에겐‘여전히’다. 지금도 촬영장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촬영이 끝난 후 마음이 허전했다. 배우들이 역할이 끝나고 우울증을 앓기도 한다고 했을 땐 이해를 못 했는데 이젠 좀 알 것 같다.

가수와 연기… 어떤 차이가 있었나?




연기는 노래와 비슷한 면도 있다. 노래도 작사가와 작곡가가 만든 사람의 이야기를 부르는 것이다. 사람 사는 얘기. 그런 점에서 비슷한 게 많다. 연기를 해보니 무대에서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나만의 생각과 감정이 아닌 다른 생각과 감정을 가지게 됐다.

<응답하라 1997>이 첫 연기 작이다. 그런데 대박이 났다
이렇게 잘될 줄 꿈에도 몰랐다. 처음 출연 결정이 났을 때는 ‘잘될 거야, 잘할 거야’란 생각이 아니라 ‘발연기만 하지 말자, 나로 인해 피해는 주지 말자’란 고민뿐이었다. 때문에 첫방송 전까지도‘혹평 물결이겠구나. 당분간 인터넷을 끊어야겠다’란 두려움이 가득했다. 그런데 이런 결과를 얻게 돼 너무 행복하고 기분이 좋다.

연기 신동이란 소리가 나올 정도로 극찬을 받았는데
설마(웃음). 기분 좋으라고 하는 소리가 아닐까? 물론 들으면 기분이 좋긴 하지만 반면 부끄럽다. 근데 좋긴 하다(웃음). 이번 작품에서 너무 과분한 칭찬을 받아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걱정이다. 처음 대본을 받고 나서 머릿속이 말 그대로 멘붕 상태였다. 그런데 이런 행복한 결과와 함께 칭찬까지 듣게 되다니 진짜 실감이 안 난다.

10대부터 30대까지 연기를 했다. 어땠나?
한 방송국 PD께서는 내 나이를 20대 후반으로 알고 있더라. 내가 그렇게 노안인가?(실제 정은지는 1993년생이다) 어른 연기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는데 어머니와 이모들의 말을 많이 참고했다. 그렇게 힘든 것은 없었다.

서인국과의 키스신이 화제를 모았다
첫 키스신인 수돗가 키스신만 떨렸다. 이후로는 뭐…(웃음). 성시원이라는 인물에 빠져 있어서 그랬는지 애정신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촬영했던 것 같다. 난 아무 느낌 없이 자연스러웠는데 주변에서 난리였다. 어떤 사람들은 “서인국과 뽀뽀해서 좋겠다”고도 하더라. 아빠는 “노래하라고 서울 보내놨더니 아빠 허락도 안 받고 다른 남자랑 뽀뽀를 하느냐?”고 화를 내셨다(웃음).

정은지가 속한 에이핑크는 멤버들이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소녀들이다. 서인국과 애정신을 보면서 무슨 말을 하던가?
동생들이 “언니, 계약 아직 안 끝났지만 그냥 시집 가라.”고 하더라. “그래도 여자 아이돌인데… 너무 찐하다.”고 걱정들도 하고. 막내 하영이는 “언니… 안 되겠어요… 서인국 오빠에게 시집 갈 수밖에 없겠어요.”라고 고개를 떨구더라(웃음).

<응답하라 1997>에선 H.O.T 토니 광팬으로 나온다. 실제로도 누군가의 '광팬’이었는지…
그런 경험은 없다. 어떤 연예인이 괜찮다라는 정도였지, 성시원처럼 인생을 걸고 좋아해본 적은 없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 중 '빠’ 들이 많아 참고가 많이 됐다.

<응답하라 1997> 속 윤제는 소꿉친구에서 연인으로, 또, 부부가 되는 인물이다. 현실이라면 소꿉친구가 남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당연히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소꿉친구라는 존재에 대한 부러움이 많다. 솔직히 성시원이 너무 부러웠다. 나는 소꿉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이성관계라고 본다.

서인국은 어떤가? 드라마 속 윤윤제와 많이 차이가 나나?
윤윤제는 내 이상형이다. 그처럼 지고지순한 사랑을 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 것 같다. 물론 성시원이라는 인물이 있기에 윤윤제라는 캐릭터도 멋져 보일 수 있었던 것 같긴 하지만. 만약 성시원이라는 캐릭터가 아니었다면 어쩌면 윤윤제는 집착남처럼 보일 수도 있지 않았겠나. 서인국은 드라마와 달리 악동이다. 장난기 많고 재미있고 유쾌한 사람이다. 의사 표현 하나도 재미있게 한다. 그래서 촬영 내내 즐거웠다.

그런데 그 사람이 한 달도 안 돼서 다른 드라마에서 다른 아내를 맞이했다. 질투 같은 건 안 나나?
하하하. 서인국이 출연하는 <아들녀석들> 첫 회를 봤다. <응답하라 1997> 식구들이 모두 모니터를 했다. 솔직히 윤윤제랑 너무 다른 캐릭터라 실감도 안 났다. 질투? 질투보단 뭐랄까? 다른 사람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근데 나는 괜찮은데 주변에서 난리가 났다. 특히 엄마는 <아들 녀석들> 첫 회가 끝나자마자 나에게 전화해 “<응답하라 1997> 끝난 지 얼마나 됐다고 다른 드라마에서 다른 여자랑 저리 쪽쪽하고 있냐?”며 분통을 터뜨리시더라(웃음). 엄마랑 주위 사람들에겐 어느 순간부터 윤윤제가 진짜 사위 같은 존재였나보다.

INTERVIEW 김형우 EDITOR 노해나 HAIR & MAKE-UP 스타일플로어 테미(서인국), 레드카펫 이민지(정은지) 장소협조 스탠다드 커피바 070-4251-0639 문의 켈번·칼리아 02-545-5134 르윗·SJSJ·시스템 02-546-7764 커밍스텝·로우 클래식·카이아크만 02-3447-7701 바나나 리퍼블릭·고메 by 플랫폼·브로바·매그앤매그·아르마니 익스체인지·YMC by 앳코트·TIBI by 앳코트 02-3446-7725 루이까또즈 by 갤러리어 클락·제라르 다렐·올라 카일리·바바라·구호 02-540-4723 지니킴·에스콰이아 02-3442-3012 빈티지 헐리우드 02-3444-1708 레니본 02-3444-1730


김형우 cox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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